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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VS 모두투어,매력 공방 ‘후끈’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22 14:21

수정 2014.11.06 12:15



여행주 대표주들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주가 매력도를 놓고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다.

모두투어가 신규 상장된 지난해는 모두투어가 하나투어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엔 모두투어의 주가가 고평가 됐다며 하나투어가 더 매력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코스닥시장에서 하나투어는 전일보다 4.92% 상승, 6만4000원에 마감된 반면 모두투어는 1.55%하락한 4만1300원에 마감됐다.

주가가 엇갈린 모습을 보인 것은 모두투어가 펀더멘털은 양호하지만 하나투어와 비교해 투자 메리트가 낮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현대증권 한승호 애널리스트는 “모두투어는 펀더멘털이 보다 우수한 하나투어보다 2006년 실적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13%나 높다”며 “적정주가 수준도 3만9000원으로 현 주가 수준과 큰 차이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처럼 모두투어의 투자매력이 낮아진 것은 가파른 주가 상승 때문이다.

상장 전인 지난해 7월 현대증권은 이와 반대로 모두투어가 주가가 높은 하나투어에 비해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공모가 7500원인 모두투어에 대해 현대증권은 목표주가 1만2500원을 제시했다.

시초가가 1만2700원에 결정됐고 거래 첫날 1만4600원에 마감됐다.
당시 하나투어의 주가는 2만6300원. 하나투어가 모두투어 보다 80% 이상 주가가 높았다. 하지만 현재 50%대로 줄어든 상태. 모두투어의 투자매력도 그만큼 약해진 것이다.


대신증권 김병국 애널리스트는 “하나투어는 마진율이 낮은 항공권 대매수익 비중을 낮추고 고마진의 관광알선 수익비중이 늘고 있어 모두투어와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며 “롯데관광의 상장도 하나투어보다는 모두투어에 더 큰 악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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