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노대통령-정동영 의장 23일 회동

차상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22 14:22

수정 2014.11.06 12:15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이르면 23일 청와대에서 단독회동을 갖고 당·청관계 재정립, 후속 개각 등 국정 현안 전반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대통령과 정의장이 27일 이전에 만나는 것으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국정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동에서 가장 관심을 끌 대목은 지방선거에 출마할 현직 장관 차출 문제 및 이에 따른 후속 개각과 관련한 최종 조율이 될 전망이다.

우리당도 정의장 취임 이후 향후 정국 구상을 논의하는 자리라면서도 개각과 관련, 심도있는 의견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권 수뇌부는 5·31 지방선거 출마후보군에 포함된 현직 장관들을 대상으로 사전조율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당의 한 관계자는 “지방선거 차출을 위한 당 차원의 검토는 이미 끝났으며 당 인재발굴기획단이 그 명단을 정의장에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출마 공직자의 사퇴시한이 오는 4월1일이고 후임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 등을 감안할 경우 늦어도 다음주 후반까지는 개각이 단행될 전망이다. 청와대도 개각 대상 부처와 신임 장관 후보 인선을 마치고 검증작업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쪽이 지방선거 출마를 원하는 각료는 오거돈 해양수산(부산시장 후보), 이재용 환경(대구시장), 정동채 문화관광(광주시장), 진대제 정통(경기지사), 오영교 행자(충남지사), 박홍수 농림(경남지사), 추병직 건교(경북지사) 장관 등 7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추 건교, 정 문광 장관 등 일부 각료의 경우 본인 의사 및 부처 사정 등을 감안해 최종 개각 대상에 포함될지, 또 개각 대상에 포함되더라도 선거에 출마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노대통령은 오는 27일 우리당 새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 csky@fnnews.com 차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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