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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폭스바겐 투아렉 V6 3.0 TDI 디젤]승차감+역동성+SUV 강점 ‘3박자’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23 14:22

수정 2014.11.06 12:15



폭스바겐 투아렉 V6 3.0 TDI 디젤은 세단급 승차감과 스포츠카의 역동성 및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강점 등 3박자를 두루 갖춘 모델 1순위로 꼽힌다.

투아렉에 대한 자자한 입소문을 확인하기 위해 3가지 성능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강원도 인근 스키장으로 향했다.

서울을 빠져나가기 전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중에도 변속과 엔진 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 뒷좌석 동승자가 가솔린 모델이냐고 물을 정도로 세단 수준의 뛰어난 정숙성을 유지했다.

고속국도에 들어서면서 시속 100㎞ 이상으로 달렸다. 액셀러레이터를 밟자 뒤로 끌리는 현상없이 바로 앞으로 튀어갔다.
시속 130㎞ 이상인 상황에서도 내부 정숙성이 유지됐다.

핸들조작에 대한 차의 반응이 빠른 편이었고 급가속이 가능해 ‘안전한’ 끼여들기를 통해 도착지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스키장 도착 10여분을 남겨 놓고 3분 정도 걸려 넘어가는 가파른 경사길이 눈앞에 나타났다. 앞서 가는 준중형차 운전자가 힘차게 액셀러레이터를 밟아 부르릉 거리며 힘겹게 올라가고 있었다.
투아렉은 여러번 굽은 급경사를 정상 도달 순간까지 일정한 속도를 유지할 만큼 SUV만의 강력한 파워를 발휘했다.

투아렉의 또 다른 별미는 럭셔리 세단에만 적용되는 첨단장치인 열쇠장치가 적용됐다는 점이다.
키리스 시스템이라고 불리는 이 장치는 열쇠를 꺼낼 필요없이 차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다.

/ jjack3@fnnews.com 조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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