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의 땀과 열정 조명,독일월드컵 D-100…방송사 특집다큐 풍성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23 14:22

수정 2014.11.06 12:14



2006 독일 월드컵 개막 D-100일이 오는 3월1일로 다가오면서 SBS, MBC 등 각 방송사들이 잇따라 축구 대표팀 특집을 방영한다.

지난 1월15일 한국을 떠난 축구 국가대표팀은 전지훈련 사상 최장 기간인 41일간의 훈련 및 평가전을 마쳤다. 이들은 그 뒤 어떻게 변했을까. 아드보카트 감독이 부임하면서 말한 대로 과연 그들은 다시 세상을 놀라게 할 수 있을까.

SBS 스페셜은 아드보카트호의 41일간의 훈련 기록을 담은 ‘이제 그들이 세상을 놀라게 한다’ 편을 오는 26일 오후 10시55분에 방송한다.

축구 국가대표의 올해 전지훈련 및 평가전들을 밀착 기록한 이번 방송은 독일 월드컵을 향한 선수들의 끝없는 열정과 집념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이번 전지훈련에 참여한 선수는 23명. 유럽에서 활동중인 6명의 선수와 부상치료 중인 송종국 선수를 합하면 독일행 후보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선수는 30명에 이른다. 그러나 월드컵 최종 선발인원은 23명으로, 이번 전지훈련 참가선수와 해외파 중 7명은 최종 선수명단에서 제외된다.
SBS 스페셜은 이번 전지훈련 참가선수 뿐만 아니라 해외파 6명도 직접 만나 그들의 속내를 들어본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두각을 나타낸 미드필더 이호 선수는 “경기장에 서서 애국가를 들으면 괜히 눈물이 날 것 같다”고 말한다. 선수들에게 월드컵은 어떤 의미이고 우리에게 축구는 무엇일까.

SBS 스페셜 ‘이제 그들이 세상을 놀라게 한다’ 편에서는 41일간 전지훈련에서 보인 대표팀 선수들의 고민과 좌절, 환희를 생생하게 전한다. 또 이번 긴 여정이 독일로 가는 아드보카트호의 항해에 주는 의미를 따져본다.

한편, MBC는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는 아드보카트 감독식 축구에 대해 조명해보는 특별 다큐멘터리 ‘아드보카트 호의 대장정 41일’ 편을 24일 오후 10시55분에 방영한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꾸준한 전술실험을 펼쳤다. 그리스 전부터 가동됐던 포백 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로 김남일과 이호를 동시에 배치시키는 더블 볼란치 시스템, 그리고 포지션 마다 최적의 조합 찾기 실험이 계속됐다.
MBC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감독의 세밀한 지도하에서 서로를 배려하고 아끼는 선수들의 모습도 함께 조명해본다.

/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

■사진설명=SBS와 MBC는 오는 3월1일 독일 월드컵 D-100일을 앞두고 축구대표팀 특집을 잇따라 방영한다.
지난 22일 오후 시리아 알레포의 알함다니아 경기장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아시안컵 예선전에서 김두현 선수가 시리아 문전에서 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을 얼싸안고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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