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적인 관심이 높은 국가 대항 스포츠경기 등의 경우 방송 중계권의 독점을 막는 ‘보편적 접근권’ 법리를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다.
지난 22일 국내 축구팬들은 한국과 시리아간에 벌어진 2007 아시안컵 축구예선 B조 1차전 경기를 공중파가 아닌 케이블TV 방송인 엑스포츠를 통해만 봐야했다.
이는 엑스포츠의 모회사인 IB스포츠가 시리아축구협회로부터 중계권을 산 뒤 공중파 방송사에 대한 중계권 재판매를 거부했기 때문.
IB스포츠는 지난해 기존보다 몇 배나 높은 가격으로 월드컵·올림픽 축구 아시아 최종 예선전 등 각종 스포츠 중계권 등을 독점 계약해 국내 방송업계에 스포츠 콘텐츠 확보 전쟁을 불러일으킨 업체. 앞서 지상파TV 방송사들은 IB스포츠가 막대한 자금력을 동원해 각종 국내외 스포츠경기 중계권을 싹쓸이하자, 이에 대한 반발로 IB스포츠가 따낸 경기를 방영치 않기로 담합하기도 했다.
인기 스포츠경기 중계를 위해서 공중파TV가 IB스포츠에 크게 의존하는 일이 늘어나자 일부 방송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제기된 ‘보편적 접근권’에 대한 국회차원의 논의를 여전히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방송위원회는 ‘보편적 접근권’ 보다는 스포츠중계권 판매 에이전시 문화의 정착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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