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창업

[일본에서 뜨는 창업-남성 에스테틱숍]운동·미용 한번에 관리

송동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23 14:22

수정 2014.11.06 12:14



일과 스트레스에 지친 일본의 30∼40대 직장인들이 퇴근길에 운동을 겸한 건강체크, 보디케어(체형관리)와 페이셜케어(얼굴관리), 헤어케어(모발관리)를 한곳에서 해결하는 남성미용전문 ‘남성 에스테틱(men’s aesthetic)숍’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남성 에스테틱 숍은 미용전문가와의 상담으로 자신에 맞는 코스를 선택, 몸을 비롯한 모든 미용문제를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해결한다.

가나카와에 본사를 둔 한 남성 에스테틱 업체 ㈜서플라이어사는 ‘피크시’라는 브랜드로 지난해만 180억엔(162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을 비롯, 도쿄 등 일본 전역에 직영점포 수만 150개를 넘겼다.

최근 일본 ‘2005 에스테틱 마케팅 총감’에 따르면 남성 에스테틱 시장은 최근 2년간 폭발적으로 수요가 증가, 지난해 전체 시장 규모가 2000억엔(1조8000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52.6%라는 놀라운 신장률을 보였다.

남성 에스테틱 숍은 회원제로 운용되고 프로그램별로 다른 코스를 자신이 선택해 등록하면 된다. 이용요금은 월 1만5000엔.

각 코스 중 보디케어는 체중(복부비만 등)을 감량하거나 건강관리를 통해 멋진 몸을 만드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체형을 균형있게 교정해주는 디지털 마사지머신과 온욕(溫浴)은 복부 감량 효과가 커 인기다.

페이셜케어는 생기없고 어두운 인상을 밝게 교정해주고 피부관련 주름살, 점, 여드름과 같은 고민 등을 해결해준다.

헤어케어는 40대 이후 중년 남성들에게서 급격히 증가하는 탈모 고민 등을 비롯, 모발 관련 문제를 해결해준다.

남성 에스테틱 고객의 78%는 일반 샐러리맨과 학생이다.
연령층은 20∼60대까지 폭넓고 그중 30∼40대가 가장 많다.

점포 입지는 도심, 상가 주변이 좋고 투자금은 100평 기준으로 3300만엔(2억9700만원) 정도로 가맹비(600만엔·5400만원)는 포함되어 있다.
적정 점포면적은 100∼200평이 가장 좋고 유지비용이 적게 들어 영업마진율은 평균 33% 이상으로 제법 높은 편이다.

/ dksong@fnnews.com 송동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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