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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5社 올 26兆 부품 사들인다…작년보다 4%↑



국내 주요 5개 전자업체들은 올해 26조원 규모의 전자부품을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이트로닉스, 삼보컴퓨터 등 5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부품구매계획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대비 4%(1조원) 증가한 26조643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품별로는 휴대폰 부품이 16조757억원(61.7%)으로 가장 많았으며 TV 3조6719억원, 컴퓨터 1조3500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들 5개사가 올해 구매하는 부품 가운데 국산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61.8%, 16조1079억원 규모이며 반면 수입부품은 38.2%인 9조9564억원 규모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 의존도가 컸던 휴대폰부품은 국산화 노력으로 국산부품 구매율이 62.1%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업체별 구매계획을 보면 삼성전자가 14조4727억원으로 가장 많고 LG전자 9조6926억원, 삼보컴퓨터 3720억원, 이트로닉스 622억원 등이었다.


또 이들 5개사는 지난해보다 10.5% 증가한 10조4719억원 규모의 전자제품을 국내에 시판할 예정이다. 생산 규모는 17.6% 늘어난 43조3119억원, 수출 규모는 6.8% 증가한 29조620억원으로 추정했다.

한편 전자산업진흥회는 전자부품 수급 안정화와 대·중소기업간 협력증대의 일환으로 지난 94년부터 국내 주요 가전 및 컴퓨터 제조업체의 부품 구매계획 등을 조사, 공개하고 있다.

/ mirror@fnnews.com 김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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