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AI,에어버스社와 여객기 공동개발

서정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23 14:22

수정 2014.11.06 12:13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세계 최대 민항기 제조업체인 유럽 에어버스사와 여객기 공동개발에 나선다.

KAI는 23일 싱가포르에어쇼에서 에어버스사와 차세대 대형 여객기인 A350 공동개발 사업에 위험분담 파트너로 참여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KAI 관계자는 “KAI는 A350의 동체 구조물 개발에 위험분담 파트너로 참여해 최소한 10억달러 규모의 사업물량을 확보하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여기에는 최근 항공기에 활용이 확대되고 있는 첨단 복합재 구성품도 일부 포함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개발에 착수한 A350 항공기는 최신형 엔진을 장착, 경제적 운항이 가능한 차세대 장거리 여객기다. 1만6300㎞까지 운항할 수 있는 ‘253인승 A350-800’과 1만3900㎞까지 운항할 수 있는 ‘300인승 A350-900’의 두가지로 개발되며 현재까지 전세계 13개 항공사로부터 176대가 주문돼 있다.


또한 KAI는 같은 날 에어버스사로부터 8000만달러 상당의 A321 동체 구조물(Panel Assemblies) 물량을 수주, 2010년까지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KAI는 98년부터 A320, A330, A340, A380 등 에어버스사의 전 기종에 대해 주익 및 동체 구성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대규모 개발사업 및 동체 생산 물량 확보를 통해 향후 대형 민항기 사업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며 “첨단 항공기 개발 능력 및 경험 축적을 통해 향후 국산 민항기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hwani9@fnnews.com 서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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