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할인점·백화점 ‘봄향기 물씬’

최진숙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23 14:22

수정 2014.11.06 12:13



유통가에 봄향기가 물씬 풍기고 있다. 푸릇푸릇한 봄나물과 봄철 입맛 돋우는 음식들, 화사한 봄인테리어 용품들이 매장 중앙부를 장식하는 한편, 겨우내 움츠렸던 골프매장엔 다시 고객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할인점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삼성플라자 등은 이달말, 오는 3월1일까지 ‘봄나물 기획전’을 펼친다. 달래,냉이,씀바귀, 봄동,의령미나리 등이 주요 품목. 특히 롯데마트는 3월2일부터 8일까지 농협과 함께 ‘산에서 직접 채취한 봄나물전’도 선보인다. 자연산 봄나물은 손으로 직접 따기 때문에 일반 나물보다 값은 10%비싸지만 신선도나 향은 훨씬 우수한 편.

삼성플라자 경기 분당점은 봄나물, 딸기, 수산물 등 봄철 입맛을 돋우는 각종 식품전을 준비했다. 이중 다양한 맛과 향의 딸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딸기 페스티벌’이 가장 인기. 봄과일 행사가 끝나는 3월3일부터는 ‘새봄 기운나는 수산물전’을 열어 해삼, 꽃새우, 쭈꾸미, 햇미역 등을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백화점은 봄의류,가정용품,골프 등의 매장에서 봄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롯데백화점 수도권 11개점은 3월5일까지 ‘꽃차와 함께 하는 봄 이야기’라는 주제로 국화차, 장미차 등 20여가지 꽃차를 10∼20% 싸게 판다. 3만원 이상 사면 꽃씨는 무료서비스.

현대백화점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점은 3월7일부터 11일까지 수입의류, 골프의류, 여성정장 등 각 브랜드에서 봄·여름 패션쇼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24일부터 3월5일까지 ‘새 봄을 드립니다’ 행사를 통해 선착순 5만명에게 아이비, 싱고니움, 인삼 벤자민 등의 봄 화분을 증정한다. 갤러리아백화점 서울 콩코스점은 24일부터 3월2일까지 봄 셔츠·타이이 특집전을 열 예정.

이밖에 그랜드백화점은 오는 28일까지 골프용품 특별기획전을 열고 30∼60%파격할인행사를 가진다.
경기 수원 영통점은 초보자 및 중급자를 위한 풀세트를 65만∼130만원대로 준비했으며 원포인트 레슨, 자세교정 등 다양한 고객서비스도 실시한다. 그랜드백화점 김익수 스포츠바이어는 “올 해 첫 LPGA 우승으로 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 최근 문의전화가 평소보다 20% 정도 늘었다”고 밝혔다.


/ jins@fnnews.com 최진숙기자

■사진설명=23일 서울 충무로 신세계 본점 식품매장에서 여성고객들이 봄나물을 고르며 환하게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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