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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회복 박진 ‘2년만의 투혼’…투산크라이슬러 1R 18위 한국인 기대주 탄생 주목

김세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24 14:22

수정 2014.11.06 12:12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에 또 한명의 한국인 기대주가 탄생할 조짐이다. 주인공은 PGA 네이션와이드 투어에서 뛰고 있는 ‘무명’ 박진 선수(27)다.

박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옴니투산내셔널골프장(파72·7193야드)에서 열린 투산크라이슬러클래식(총상금 300만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18위에 올랐다.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친 박진은 선두 마크 윌슨(미국)에 4타 뒤져 있다. 공동 7위 그룹과 불과 1타차여서 남은 라운드에서도 선전한다면 생애 첫 PGA 투어 본선 진출은 물론 상위권 입상도 기대할 수 있다.

지난 2002년부터 2부 투어에서 활약하면서 틈틈이 PGA 투어 출전 기회를 잡았던 박진은 지금까지 모두 6차례 출전했으나 모두 예선 탈락의 쓴 맛을 봤다.
이번 출전은 지난 2004년 바이런넬슨챔피언십 이후 2년 만에 잡은 기회다.

박진은 2004년 12월 목뼈가 2개나 부러지는 큰 교통사고를 당해 불구가 될 뻔한 위기를 겪었으나 5개월간 보호대를 착용하면서 부상에서 극적으로 회복해 지난해 6월부터 골프채를 다시 잡았다.
나상욱(22·코오롱)과는 잘 알고 지내는 사이다.

지난해 연장전에서 패해 아쉽게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날렸던 나상욱은 부상에서 회복한 후 아직 실전 감각이 떨어진 듯 이날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해 빛이 바랬다.
순위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75위다.

/김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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