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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악재에도 반등

조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24 14:22

수정 2014.11.06 12:12



삼성전자 주가에 D램 가격담합 패소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최근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에 따른 우려감이 과도하게 반영된 만큼 저가메리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24일 삼성전자는 전일과 동일한 68만1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 법원이 램버스가 제기한 D램 반도체 가격담합 소송과 관련해 삼성전자에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하락폭을 키우기도 했지만 지난해 이미 충당금을 설정해놓는 등 오는 1·4분기 실적에 리스크 요인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으로 재차 반등했다.


CJ투자증권 이민희 애널리스트는 “D램 가격담합 패소로 3000억원의 부담 요인이 발생했지만 회사측이 이를 대비해 3000억원가량의 대손충당금을 설정해놓은 상태”라며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에 대한 불안감이 주가 상승모멘텀을 제한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등 반도체 종목에 대한 저가 매수를 저울질할 시기가 임박했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증권 김장열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종목 주가는 오는 2·4분기 중반 이후 휴대폰 시장의 성장에 따른 낸드플래시 업황 호전으로 본격 상승세를 탈 것”이라며 “삼성전자 1·4분기 영업이익이 동계올림픽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기존 예상치에 비해 1000억원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 anyung@fnnews.com 조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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