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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경영권 비상…칼 아이칸,주식공개매수 선언

박승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24 14:22

수정 2014.11.06 12:11



KT&G가 경영권 방어에 초비상이 걸렸다.

KT&G지분 6.59%를 확보하고 경영권 공격에 나선 칼 아이칸측이 23일 주식 공개매수(주당 6만원)를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또 아이칸측은 이날 오는 3월17일 KT&G 주주총회에 대한 이사선임 결의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여기에 아이칸측은 본격적인 주총 위임장 확보에 들어갈 태세다.

24일 KT&G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칸측 스틸파트너즈 대표자 워렌 리히텐스타인은 KT&G의 곽영균 대표이사에게 보낸 서신에서 “최근 곽사장측이 취한 일련의 행동들은 주주들의 요구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곽사장측은 우리가 제출한 주주 제안서의 내용을 일체 수렴하지 않았다”면서 “이에 회사 인수를 제안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T&G는 우호 지분 확보 등 경영권 방어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아이칸측의 공개 매수가 현실화돼 성공할 경우 경영권을 내놓을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이미 아이칸측이 지분을 절반 가까이 확보했다는 설까지 흘러 나오고 있다.


KT&G 관계자는 “실제 주식 공개 매수에 나설 지는 미지수이지만 우호지분 확보에 전력투구할 계획”이라고만 밝혔다.

한편, 아이칸측은 주총 이사선임 관련 의안과 관련해 “주주제안권, 집중투표 방법에 의한 이사선임청구권 등에 관해 중대한 위법 사유가 있다”

/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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