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토종업체 “해외로 해외로”

윤정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26 14:22

수정 2014.11.06 12:11



“이제는 해외로 간다.”

 국내 직접판매업체들이 올해 들어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98년 초 한때 다단계 판매가 금지됐던 중국이 다음달부터 방문판매 형식으로 시장을 개방키로함에 따라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7년부터 미국과 일본, 대만, 홍콩 시장에 진출해 해외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확보한 앨트웰은 올해 중국 베이징과 동북 3성을 중심으로 대리점망을 확대하는 등 중국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중국내에 5개의 대리점을 확보하고 있는 앨트웰은 기능성 속옷 브랜드인 ‘누벨마리’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워 올 연말까지 중국 전역으로 대리점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앨트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화권 사업자 교육’을 강화해 앨트웰의 경영이념인 이타주의와 영업 노하우를 중화권 사업자에게 전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중국내 최대 제약회사인 텐스리제약을 주력 계열사로 둔 텐스리그룹과 ‘진스리제이유유한회사’ 합작법인을 설립한 제이유그룹은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공격적인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제이유그룹은 올해 중국 현지에 화장품 생산법인을 추가로 설립하는 한편, 화장품과 텐스리제약의 건강보조식품을 주력아이템으로 선정해 ‘진스리제이유유한회사’와 텐스리그룹의 중국내 전 영업망을 통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국내 중소기업의 주방용품 등 우수제품을 선정해 중소기업의 수출판로 개척에 기여하고 제품군을 대폭 확대해 중국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제이유그룹은 지난 1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산호세에 ‘제이유글로벌U.S.A를 설립하고 미국에 진출했다.

제이유글로벌U.S.A는 올해 매출 300만달러와 에이전트 8000여명을 확보한다는 방침 아래 현재 현지 소비행태을 분석하는 등 미국 공략을 위한 마케팅 플랜을 세우고 있다.

현재 미국법인은 제이유의 마케팅플랜을 주축으로 한 전산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했으며 주력 제품으로 생활용품, 화장품, 건강식품, 교육상품 등 제이유그룹 계열사의 상품을 전량 수입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지 대형 슈퍼마켓과의 제휴를 통해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제이유는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도 진출해 있다.

하이리빙도 내년 상반기 중 해외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아래 현재 3∼4개국의 현지 소비행태을 분석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플랜을 마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의 해외 시장 진출은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주는 동시에 재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최근 국내 업체들이 해외 시장의 동향과 전망 등에 대해 다각적인 조사를 펼치는 등 해외 진출을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 yoon@fnnews.com 윤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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