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와 직장,기로에선 엄마들…MBC

노정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26 14:22

수정 2014.11.06 12:10



한국 여성들의 가장 큰 소망은 바로 육아 걱정없이 자유롭게 직장생활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 주부들은 직장생활에 앞서 항상 육아로 고민하게 된다.

이같은 육아 문제는 여성들의 출산율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들어 한국의 신세대 부부들은 ‘여건이 될 때까지는 둘이 벌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자녀를 갖는 것까지 미루고 있다. 자녀를 낳더라도 1명이면 끝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오는 2055년 한국의 예상인구는 3400만명을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MBC는 연중기획으로 여성인력과 육아 문제를 함께 다룬 ‘여성의 힘! 희망한국’ 특별생방송 1∼3부를 28일 오후 1시50분부터 연이어 방송한다.

1부에선 일과 육아를 함께 짊어진 아나운서 백지연, 개그우먼 이경실·김미화 등 다양한 여성들의 삶을 통해 한국 보육의 현주소를 진단한다. 또 한국보다 먼저 출산율 저하가 나타난 일본 사례를 통해 국내 출산정책의 개선점을 알아본다.

일본은 사상 최악의 출산율로 106년만에 인구 감소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0여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출산정책이 실패한 이유를 알아본다.

2부에서는 여성의 사회 진출로 점차 늘고있는 전업 주부(主夫)의 사례를 알아본다. 아내가 밖에서 돈을 벌고 대신 남편이 육아를 책임지는 일은 더 이상 영화나 드라마에만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다. 연봉 800만원이 더 많은 아내 대신 사표를 던진 여찬혁씨의 사례는 변화하는 한국의 가정관을 보여준다.

3부에선 해외 보육현장을 찾아간다. 대표적인 저출산 국가에서 서유럽 최고의 출산국으로 떠오른 프랑스. 이 나라는 의료서비스, 탁아소, 육아휴직 등 탄탄한 보육 환경을 자랑한다.

반면 한국은 여전히 낙후한 보육시설들의 개선이 시급한 형편이다. 하나의 예로 ‘꿀꿀이죽’ 사건이 일어났던 서울 강북구에선 보육조례 개정을 위해 엄마들이 구청 앞에 서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MBC는 아울러 보육문제의 대안으로 떠오른 직장내 보육시설을 알아본다.
이와 관련, 직장 내 보육시설을 국내 최초로 설치한 한 외국계 기업 등 의무설치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어린이집을 자발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회사들을 소개한다.

MBC는 또한 저소득층 근로여성을 지원하는 영·유아 무료 보육서비스 함께 보육도우미 제도 등에 대해서 알아본다.


/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

■사진설명=MBC는 연중기획으로 여성과 육아문제를 다룬 특별생방송 '여성의 힘! 희망한국'을 28일 오후 방영한다. 한 육아보육 시설의 선생님과 어린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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