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은행권 3월 주총시즌 개막

유상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26 14:22

수정 2014.11.06 12:09



오는 3월 은행권이 일제히 주총 시즌에 돌입한다.

3월10일 대구은행과 전북은행, 제주은행 등이 주총을 개최한다. 이어 3월17일에는 경남은행, 21일께는 조흥과 신한은행이 주총을 연다.

또 우리, 하나, 국민, 부산, 광주 등 무려 5개 은행이 3월24일에 주총을 소집하며 한국씨티은행은 3월29일 주총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낸 은행 임원들의 스톡옵션 잔치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이며 부산은행 후임 행장 선정문제도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외환은행과 SC제일은행 등 2개 은행들은 주총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임기가 만료되는 은행장은 조흥과 부산, 대구, 제주 등 모두 4개 은행이지만 3개 은행은 이미 후임이 확정됐으며 부산은행만 난항을 겪고 있다.

부산은행은 3월 초 은행장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행장을 추대할 예정인 가운데 심훈 행장의 3연임 도전 여부를 놓고 벌써부터 논란이 일고 있다.

은행장 인사 외에 임원이나 사외이사의 경우 대부분 연임되고 은행별로 1∼2명 정도만 교체되는 소폭 인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주총에서는 은행들이 사상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함에 따라 배당금이나 임직원에 대한 스톡옵션 부여 문제가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라응찬 회장 12만주, 사장 18만6500주, 상무 4명 각각 2만4000주 등 모두 355만8000여주의 스톡옵션을 주기로 했다.


국민은행과 대구은행 등의 이사회도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결정하는 등 대다수 은행들이 스톡옵션 부여를 주총 안건으로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 sunysb@fnnews.com 장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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