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환율 위기’비상경영]불필요한 업무 제거 ‘TDR’ 활동

김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27 14:22

수정 2014.11.06 12:09



LG전자는 올해에도 유가, 환율 등 대외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원가절감을 위한 혁신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에너지효율성이 높은 제품에 대한 시장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 에너지 고효율 제품 개발역량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회사 차원의 업무효율성 강화를 위해 ‘ERRC’ 운동을 시행 중이다.

ERRC는 임직원들이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그동안 당연히 해왔던 일 중에 없애야 할 요소는 없는가(Eliminate)’, ‘업계 표준 이하로 낮추거나 그 이상으로 올려야 할 요소는 없는가(Reduce, Raise)’, ‘블루오션 관점에서 새롭게 창조되어야 할 요소는 없는가(Create)’ 등을 따져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실제 LG전자의 4개사업본부는 연구개발과 생산기간에 소요되는 시간을 50% 단축하기 위해 각 단계별로 TDR(Tear down&Redesign) 활동을 강화해 불필요한 비부가가치 업무를 제거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협력사로부터 부품이 납품될 때 사전 완벽한 품질검사를 실시, 불필요한 시간을 제거해 나가는 활동도 함께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외에도 LG전자는 절감?삭감운동과 더불어 성과극대화를 위한 인센티브 제도를 강화하고, 미래 신사업에 대한 신기술 개발 역량도 키워 나갈 계획이다.

미래의 신제품?신기술 개발은 본사 차원에서 추진 된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블루오션연구조직(Blue Ocean Institute?BOI)을 마련, 블루오션 경영전략 공유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각 제품군별로 연간 1개 이상의 블루오션 신제품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또 고수익구조 기반을 확대해 경영성과를 극대화하고 4개사업 본부장 중심의 책임경영을 통해 경영효율성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사업본부장은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미래사업을 발굴하는데 주력하고 각 본부장 산하 사업부장들이 단기적인 경영활동을 책임지는 형태다.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은 최근 “비상경영을 한다고 해서 무작정 줄이고 보자는 식의 긴축경영만을 추구하자는 것은 아니다”며 “비상경영과 함께 조직의 체질을 강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여 ‘이기는 LG전자’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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