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환율 위기’비상경영]두산,두산인프라코어 수출 80% 환헤징

서정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27 14:22

수정 2014.11.06 12:09



두산은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중공업, 인프라코어 등을 중심으로 다각적인 해외진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동, 중국 등 기존 전략지역 강화와 해외 신규 시장 개척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두산으로서는 환율급락이 큰 걸림돌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두산은 오히려 최근의 환율급락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그 어떤 경영상황에서도 유연한 대처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최근의 환율하락과 유가 상승 등의 악재가 위기관리 대처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고 말했다.

두산은 환율급락 대처를 위해 먼저 환 헤지를 강화했다. 선물환, 스왑거래 등 헤징을 통한 환 리스크 대응을 강화하는 한편, 결제 통화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 올 수출금액의 80% 이상을 환헷징한다는 계획이다.
두산중공업 역시 해외 프로젝트 입찰시에는 반드시 수출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에 가입함으로써 환 리스크를 헤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두산은 구매 프로세스 시스템 구축 등의 구매혁신(PSM), 최적화된 제품설계 수행을 위한 설계혁신(DTC), 생산성 혁신(Lean) 등 내부체질개선을 통해 원가를 대폭 감소시켜 나감으로써 환율급락에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중국 등 신규 구매업체를 개발하는 한편, 중장기 대응방안으로 해외에 생산거점 신설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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