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청소년음악회 공연 이틀 전 돌연 연기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27 14:22

수정 2014.11.06 12:09



KBS가 당초 예정된 청소년음악회를 공연 이틀 전에 갑자기 연기하는 바람에 시청자들로부터 항의를 받는 일이 발생했다.

KBS 산하 국악관현악단은 22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청소년음악회 ‘비상을 꿈꾸며’를 열기로 했지만, 17일 공연 연기를 내부적으로 결정한 뒤 20일에야 이 사실을 공개했다.

하지만 KBS는 이런 내용을 인터넷 홈페이지로만 알리는 바람에 연기 사실을 알지 못한 일부 관객은 공연 당일 현장을 찾았다가 쿤 낭패를 당했다.


시청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KBS는 23일 오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 공식사과문을 올렸다. KBS 관계자는 “효율적인 공연이 되기 어렵다는 판단에 공연을 8월께로 연기했다”면서 “공연 연기 사실을 미처 알지 못하고 공연장을 찾아온 관객 여러분께 큰 불편을 끼쳐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시청자들은 “공연 홍보는 TV로 거창하게 하더니, 공연 취소와 사과는 인터넷으로만 대충 하고 넘어가느냐”며 KBS측을 강하게 비난했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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