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용정보회사들이 신용조사나 조회같은 본업보다는 오히려 채권추심업으로 높은 수익을 누리고 있다. 외국에 비해 신용조회업(CB)시장이 아직은 미성숙 단계에 있음이 입증됐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0개 전업 신용정보회사의 매출액은 901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9.2%(762억원)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477억원으로 1.7%(8억원) 늘어났다.
매출액 비중을 보면 채권추심업이 7084억원으로 78.6%를 차지했으며 신용평가업이 543억원(6.0%), 전환사채(CB) 374억원(4.1%), 신용조사업 316억원(3.5%)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채권추심업 매출은 전년 동기의 6303억원에 비해 12.4%(781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국신용정보회사들은 CB의 발달로 인해 관련 매출의 비중이 매우 높지만 한국은 인프라가 취약해 아직은 채권추심쪽에 몰려 있다”면서 “CB 시장이 성숙해지면 조사, 조회, 추심, 평가 등 신용정보사 허가업무의 비중이 점차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별로 채권추심업 시장점유율은 미래 10.3%(733억원), 한신평 10.1%(719억원), 케이비 10.1%(712억원), 솔로몬 8.4%(596억원), 에이앤디 6.8%(484억원), 한신정 6.1%(432억원) 등으로 상위 5개사의 점유율이 45.8%를 기록해 높은 집중도를 보였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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