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MP3폰 음악감상 늘었다

양형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27 14:22

수정 2014.11.06 12:08



MP3겸용 휴대폰이 새로운 음악청취의 도구로 급속히 자리잡아가고 있다.

설문조사 전문기관인 메트릭스는 지난해 초부터 올해 초까지 1300명을 대상으로 4회에 걸쳐 ‘국내 디지털 음악시장 조사’를 진행한 결과, MP3P폰이 주 음악감상 기기로 이용하는 소비자의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MP3폰'을 쓰는 사람의 비율이 지난해 3월 5.5%에서 지난 1월 21.6%로 증가했다.

MP3플레이어를 쓴다는 응답자는 지난 3월 40.1%에서 지난 1월 33.8%로 소폭 감소했다.

MP3폰의 이용 비중 상승은 여성과 20대 초반 소비자들이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여성의 MP3폰 주 이용자 비중은 지난해 3월 4.6%에서 올 1월 26.9%로 22.3%포인트 상승했다.


또 20대 초반(20∼24세)은 7.0%에서 29.5%로 22.5%포인트가 상승해 다른 그룹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그러나 음악청취시 만족도는 아직까지 MP3플레이어가 MP3폰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MP3플레이어 이용자의 경우 이용에 만족하는 비중이 70∼80%대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에 MP3폰 이용에 만족하는 주 이용자는 50%대였다.

MP3폰 주 이용자들은 ‘저장 용량(44.7%)’과 ‘빠른 배터리 소진(11.5%)’을 가장 큰 불만족 이유로 지적했다.


메트릭스의 조사 담당자는 “최근 MP3폰의 약진은 제품의 핵심가치에서 기인했다기보다는 통합기기라는 측면의 장점과 제조사의 지속적인 공급 강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hwyang@fnnews.com 양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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