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 에어컨바람 유럽 휩쓴다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27 14:22

수정 2014.11.06 12:08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 3사가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유럽공략 강화에 나섰다.

가전3사는 28일부터 오는 3월4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냉동공조 전시회중 하나인 ‘제35회 모스트라 콘베뇨 엑스포’에 참가해 액자형 에어컨, 친환경 시스템 에어컨 등을 출시한다.

‘모스트라 콘베뇨’에는 다이킨, 미쓰비시, 파나소닉, 캐리어, 요크 등 전세계 3000여개 에어컨 제조업체 및 관련 부품업체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약 200평의 전시공간에 부스를 마련하고 고객이 직접 사진을 교체할 수 있는 신개념 액자형 에어컨 아트쿨(ART COOL) 신제품과 대형 상업용 건물에 적합한 고효율 시스템 에어컨(멀티브이·Multi-V) 등을 선보인다.

멀티브이는 오존층을 파괴하지 않는 친환경 신냉매인 R-410A을 적용했으며 ‘멀티브이 슈퍼(Multi V Super)’는 실외기 3대를 조합해 냉방효율이 최대 46마력(약 320∼350평 커버)까지 가능한 세계 최대의 냉·난방 시스템이다.

LG전자 에어컨사업부장 노환용 부사장은 “유럽 시장은 전세계 400억달러 공조 시장중 약 50억달러 규모에 달한다”며 “LG전자는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프리미엄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유럽 시장의 확고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시스템 에어컨, 빌트인 제품, 고효율 인버터에어컨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공조 전문업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외에 히터, 상업용 냉장시스템, 환기시스템 등도 함께 선보인다.


대우일렉은 비타민 에어컨, 안티바이러스 에어컨 등 친건강 제품과 에너지 소비 효율을 높인 DC 인버터 멀티 에어컨, 설치환경에 따라 다양한 실내기를 조합할 수 있는 프리 조인트 멀티 인버터 에어컨, DES 초절전 에어컨 등 고효율 친환경 제품을 선보여 유럽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 winwin@fnnews.com 오승범기자

■사진설명=LG전자는 오는 3월4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제35회 모스트라 콘베뇨 엑스포'에 참가해 프리미엄 액자형 에어컨 '아트쿨' 등의 신제품을 전시했다.
관람객들이 액자형 에어컨 아트쿨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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