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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허태열 사무총장 임명…성추행 파문 최연희 의원 사퇴

안만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27 14:22

수정 2014.11.06 12:08



한나라당은 27일 동아일보 여기자 성추행 파문으로 사퇴한 최연희 전 사무총장의 후임에 재선의 허태열 의원(사진)을 임명했다.

이정현 부대변인은 "박근혜 대표 주재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허의원을 새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면서 "새 사무총장이 중앙당 공천심사위원장까지 겸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사무총장은 행시 8회 출신으로 충북지사와 경기 부천·의정부시장, 당 전략기획위원장, 당 지방자치특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사무총장을 사퇴한 최의원은 이날 탈당계도 제출했다. 최의원의 탈당으로 한나라당 의석은 126석으로 줄게 됐다.

최의원은 탈당계를 제출하면서 "당원과 당에 대해 절대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내가 잘못 했으니 스스로 물러나 탈당하는 것이 맞다"면서 "마지막으로 (당에서 내리는) 모든 조치를 감수하겠다"고 말했다고 이해봉 당 윤리위원장이 전했다.

최의원은 또 "이번 사태로 국민과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무릎꿇고 사죄를 드린다"며 사과의 뜻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최의원의 탈당과는 별개로 주호영 간사 등 당윤리위 위원 5명의 명의로 최의원을 이날 국회 윤리위에 공식 제소했다.

/ grammi@fnnews.com 안만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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