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주진형전무 행보 초미관심…황영기 우리지주회장 핵심브레인 영입

김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27 14:22

수정 2014.11.06 12:07



우리투자증권 리테일사업본부로 자리를 옮긴 주진형 전무의 행보가 증권가에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주전무는 황영기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취임과 함께 영입돼 계열사의 전략 등 지주회사의 핵심 브레인 역할을 수행해왔기 때문이다.

회사 내에서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따른 조직 강화 차원이란 회사측 의견과 구조조정 수순이라는 노조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번 인사는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을 앞두고 우리투자증권을 종합투자금융회사로 발전시키기 위한 조치”라며 “특히 자산관리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리테일(Retail) 부문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황행장의 브레인으로 일컬어지는 주전무의 전격 영입은 상당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우리투자증권이 변혁의 시대를 맞은 증권업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우리금융지주의 지원을 십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주전무가 전략 및 기획통임을 들어 우리투자증권 영업의 핵심인 리테일본부장 선임은 기회이자 위기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아울러 노조측의 반발도 숙제다.

한편 주진형 전무는 삼성생명 출신으로 황영기 회장이 삼성증권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시절 호흡을 같이 했고 지난 2004년 황 회장이 우리금융지주를 맡을 때 이동한 황인준 부장과 함께 황 회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젊은 시절 월드뱅크에서 근무하기도 한 그는 2000년 삼성생명 퇴사 후 세계적 컨설팅 회사인 AT Kearney 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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