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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미술축제’ 올해도 활짝…6회 한국현대미술제

박하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28 14:22

수정 2014.11.06 12:07



봄의 대표적인 미술 축제인 ‘제6회 한국현대미술제(KCAF Ⅵ:The 6th Korean Contemporary Art Festival)’가 오는 3월3일부터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KCAF는 박영덕화랑과 미술 전문지인 ‘미술시대’가 공동 주최하는 개인전 형식의 미술 작품 판매 행사로 2001년부터 매년 한차례씩 열리고 있다. 안병석, 김창열, 이두식, 지석철 등 원로부터 패기 넘치는 신진까지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현대 미술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나아가 좋은 작품을 투명하고 공정한 가격으로 제공해 침체된 국내 미술 시장을 활성화하는 것이 행사의 목적이다.

주최측은 행사 기획 당시부터 “작가와 콜렉터의 직접적인 만남의 장을 만들어 좋은 작품을 투명하고 공정한 가격으로 제공하면서, 우리 현대미술의 조류를 한 눈에 보여주고 세계화를 꾀하는 미술축제의 장을 만들겠다”는 취지를 밝힌 바 있다.

이번 행사는 오는 3월3일부터 8일까지 ‘1부-회화의 회복전’, 3월 10일부터 15일까지 ‘2부-형상과 공간전’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국내외 작가 190명이 참여, 총 2000여점이 전시된다.
모든 작품은 정찰제로 판매되며 작가마다 소형방(부스)을 배정해 관객들과 작가가 친밀한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작품 종류에 따라 수십만원부터 수천만원까지 다양하며 지난해는 1500점이 전시돼 500점 가량이 판매됐다.


행사 관계자는 “올해는 작년보다 500점 많은 2000여점이 전시되기 때문에 작년보다는 훨씬 많이 팔리지 않겠느냐”며 기대감을 표출했다.

한편 올해는 한국문화예술센터가 기획하는 ‘한국미술작품 스카프전’과 일본 현대 작가 7명의 작품을 함께 전시해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국미술작품 스카프전’은 강신덕, 우영숙, 장혜용 등 이번 행사에 참가한 작가들이 직접 만든 스카프를 전시·판매하는 것으로 고가의 미술작품 구입이 부담스러운 관객을 위해 약 10만원 수준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 wild@fnnews.com 박하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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