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대폰업체들이 경쟁사 제품과 유사한 디자인을 선보여 모방논란을 빚고 있다.
28일 휴대폰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지난 1월 선보인 휴대폰 'LP450'이 삼성전자의 '블루블랙2'(SCH-B360, SPH-B3600, SGH-D600)와 흡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제품은 각각 지난해 5월과 12월에 해외와 국내에서 선보여 470만대 이상 팔린 모델이다.
두 제품은 전체적으로 검정색 도색에 슬라이드형인데다 앞면에 자판배열, 액정모양과 위치, 브랜드 명시 위치 등에서도 흡사하다.
LG전자는 이 제품은 이통사인 SK텔레콤이 자체 디자인해 제작을 요청했기 때문에 모방논란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
이회사 관계자는 "이 제품은 SK텔레콤이 직접 디자인해 제작을 요청했기 때문에 비슷할 수 밖에 없다며 모방 주장은 음해"라고 말했다. 그는 "휴대폰시장에서 검정색 계열에 슬라이드폰은 일반화 된 디자인"이라고 반박했다.
LG전자가 출시 예정인 SK텔레콤형 위성DMB폰 'SD910'도 타사 제품과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제품은 SK텔레콤형 위성DMB폰인 'IMB-1000'과 디자인이 닮았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요즘 휴대폰은 대부분 비슷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LG전자는 '가로보기 휴대폰'의 디자인을 먼저 개발했다는 주장을 펴 삼성전자와 갈등을 빚었다. 하지만 '가로보기폰'(삼성 SCH-V500)은 삼성전자가 설계와 제작 등에서 앞선 탓에 LG전자의 주장은 무의에 그치기도 했다.
또 팬택계열도 지난해 6월 삼성전자의 '가로보기폰'과 유사한 위성DMB폰(PT-S160)을 선보여 모방 논란을 야기 시킨 바 있다.
이밖에도 VK가 출시한 초슬림폰(VK2000)이 모토로라의 전세계적인 대박모델인 '레이저폰'과 휴대폰 자판 디자인이 유사해 모방 논란을 빚기도 했다.
/ hwyang@fnnews.com 양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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