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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성장동력사업 올 1449억 지원

김홍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28 14:22

수정 2014.11.06 12:06



정부는 미래형 자동차를 비롯해 지능형 로봇, 디스플레이, 차세대 반도체·전지 등 차세대 성장동력사업을 조기에 산업화하는데 올해 1449억원을 지원한다.

산업자원부는 지난달 28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정세균 장관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이현순 사장, 삼성전자 권오현 사장, LG전자 이희국 사장 등 성장동력사업 참여기업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성장동력사업 참여기업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우선 올해 안으로 일반 차량에 비해 연비가 50% 이상 개선된 ℓ당 22㎞를 달리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개발하고 공공기관이 구입시 1대당 2800만원을 보조해 올해 418대의 차량을 보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2008년까지 총 417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대당 가격도 현재 1억원에서 2009년까지 2000만원대로 낮추기로 했다.

또 연내에 지하철 화재현장 등에 투입할 수 있는 ‘재난극복 로봇’ 시제품을 개발, 선보일 예정이다. 재난극복 로봇 시제품은 지하철과 같이 밀폐된 장소에서 화재로 고온의 유독가스가 발생해 사람이 들어가기 어려운 상황에서 투입될 수 있는 로봇이다.


이와 함께 반도체 플래시메모리와 D램의 장점을 모두 가진 ‘256Mb P램’ 시제품이 출시돼 휴대폰 등에 탑재하기 위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노어(NOR) 플래시’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되며 인치당 15달러대의 초저가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시제품도 선보인다.


아울러 현재 성장동력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43%(106개)에 불과한데 이를 확대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등 성장기 산업은 부품·소재 및 장비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우선 지원하는 한편 올해부터 중소기업의 현금 의무부담비율을 완화하고 석·박사급 인력 채용시 정부지원금을 허용할 방침이다.

이밖에 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고령친화산업, ‘U(유비쿼터스) 헬스케어’ 등 고령화 대응기술과 생명과학, 나노, 환경 등이 융합된 신기술 융합산업을 추가 성장동력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산자부는 올해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에서 2만8000명의 일자리 창출과 지난해에 비해 38.4% 증가한 6조1000억원의 연구개발 투자, 21.1% 증가한 15조3000억원의 설비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hjkim@fnnews.com 김홍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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