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월드컵 D-100…금융권도 ‘붉은악마’로

한민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28 14:22

수정 2014.11.06 12:06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금융회사들이 ‘월드컵 마케팅’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후원 은행인 하나은행은 이달 초 월드컵 관련 펀드상품 출시를 중심으로 한 월드컵 마케팅 프로그램을 공개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상품 가입 고객 등을 대상으로 붉은 악마 T셔츠를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관람권, 독일월드컵 관람권, 독일여행 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오는 4월14일까지 모바일뱅킹 신규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독일축구여행권(토고전 11명, 프랑스전 11명, 스위스전 11명 등 총 33명), 박지성 유니폼 상의(1000명) 등 경품을 제공한다.

외환은행은 독일 월드컵에서 국가대표팀 성적과 이영표 선수의 활약에 따라 보너스 금리가 제공되는 ‘이영표 축구사랑 예금’ 3?4차를 3일까지 판매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국가대표팀이 우승할 경우 10%, 준우승 때 5%, 4강 진출 때 4%, 16강 진출 때 2%포인트의 금리를 추가지급하며 이달 말까지 이 상품의 가입잔액이 1000만원 이상인 개인고객 20명을 추첨, 7박8일간의 독일 여행권을 줄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딕 아드보카트 국가대표팀 감독 등을 등장시킨 기업 이미지 TV CF를 제작, 오는 4월부터 방송하고 독일월드컵 기념 에디션 신용카드도 4월부터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LG카드는 레저전용 위키(Weeki)카드의 독일월드컵 스페셜 에디션 버전을 오는 7월까지 판매하며 독일월드컵 관람권 제공 이벤트 행사도 벌인다.


교보생명도 한·일 월드컵이 끝난 후인 지난 2002년 말 한시적으로 축구협회를 지원하는 성격을 갖는 ‘서포터스 보험’을 판매했으며 올해 보험 가입자 일부에게 독일 월드컵 관람권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mchan@fnnews.com 한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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