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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경영 부동산 경기에 민감”…한은 보고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3.01 14:22

수정 2014.11.06 12:05



부동산가격이 오를수록 은행의 수익성이 나아지는 등 은행의 경영성과가 부동산 경기에 민감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은행경영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부동산가격 안정화와 함께 대출행태 개선, 수익구조 다변화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1일 한국은행은 1990년 이후 부동산 가격 변동과 은행 경영성과간 관계를 분석한 보고서에서 부동산경기 변동은 담보가치의 변화를 통해 은행의 대출 및 경영성과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가격 상승률이 높아지는 시기에는 은행 대출 증가세도 확대되는 등 은행대출과 부동산가격이 밀접한 연관성을 보였으며 은행의 수익성도 부동산가격이 오를수록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이처럼 부동산가격변동과 은행 경영성과간 연관성이 높은 이유는 은행 총대출중 부동산담보대출의 비중이 매우 높고 이자부문의 수입이 은행 전체 수입에서 너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은행의 원화대출중 부동산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42.3%, 2002년 46.9%, 2003년 47.2%, 2004년 46.1% 등으로 꾸준히 40%대를 유지하고 있디.

또 국내은행의 총이익중 이자부문의 의존도는 70% 수준으로 주요국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 2004년 국내은행의 이자부분 의존도는 77.5%였으나 같은 해 미국은 58.3%, 영국 66.6%, 프랑스 60.2% 등에 그쳤다.

이는 은행 수익성이 부동산가격 변동에 크게 좌우되면서 부동산가격 상승기에는 대출이 증가하고 수익성이 개선되지만 부동산가격 하락기에는 은행의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한은은 지적했다.


한은은 따라서 은행경영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부동산담보대출의 경우에도 차주의 소득과 연체경력 등을 철저히 심사하고 ▲부동산 경기에 영향을 덜 받도록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하며 ▲주택담보대출의 신용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도록 모기지론을 정착시키는 한편 주택저당증권(MBS) 시장을 육성해야한다고 주장했다.

/ yongmin@fnnews.com 김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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