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경영 효율성 극대화’와 ‘스피드 경영’을 체질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면서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개발·제조·판매로 연결되는 경영의 전과정에서 비효율적인 부분을 해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방안을 올해 최대 경영기조로 삼을 방침이다.
이같은 경영기조는 임직원 수가 8만명을 돌파하고 올해 예상 매출규모가 65조원에 달하는 등 삼성전자의 조직·규모가 비대해진 만큼 경영 효율성은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기업 안팎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지난달 말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경영 전반에 걸친 비효율의 악순환 고리를 끊고 일정기간의 생산계획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변경하지 않고 지켜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현재 시행중인 ‘3일 확정 생산체제’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생산계획 변경에 따른 공급차질과 재고증가 등의 문제 해결이 목적이다.
삼성전자가 경영 효율성을 올해 경영의 주요 목표로 제시한 것은 환율 하락, 원자재가격 상승, 중국 후발업체의 추격 등 대외 경영환경들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계획→설비투자→양산’으로 이어지는 설비투자 흐름도 가속도를 붙일 전망이다. 투자부터 양산까지 걸리는 시간을 축소하면 시장수요에 적극 대응, 경쟁기업에 앞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대표적인 예가 현재 램프업(Ramp-up·양산능력 확대)중인 충남 아산 탕정 삼성전자 7-2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라인이다. 7-2라인은 지난 1월 가동에 들어갔지만 수율을 급상승시켜 풀가동 전인 오는 4월께 흑자를 낼 전망이다.
윤부회장은 “반도체, LCD, 휴대폰 등 주력사업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위기는 항상 호황 뒤에 오며 경영 전반의 낭비요소를 제거하고 한발 빠른 투자와 생산을 하는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 mirror@fnnews.com 김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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