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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퇴임 양철학 교수 제자들에 자서전 나눠줘



36년간 생명과학계에 몸 담으면서 110여명의 석·박사를 배출한 한 퇴임교수가 과학자로 평생을 바친 뒤 느낀 심정을 담은 자서전을 발간, 제자들에게 나눠줘 화제다.

서울대 화학과에서 지난 79년 이후 교수생활을 하다 지난달 정년 퇴임한 양철학 교수(65·사진)는 최근 ‘생화학과 나의 인생’이라는 자서전 형식의 회고집을 발간했다. ‘나는 성공한 과학자인가’라는 소제목으로 과학자로서의 일생을 함께 담은 이 책은 국내외에 있는 양철학 교수의 제자들에게 우편으로 일일이 전달됐다.

양교수는 이 책을 통해서 과학을 공부하게 된 유년시절의 기억부터 유학시절 그리고 교수 재임시 생활들을 재밌게 기록했다.
또 1980년대 서울대 분자효소학연구실의 옛 사진들과 함께 제자들이 바라본 양교수에 대한 글 등이 함께 실렸다.

아울러 미국에서 귀국 후 생명공학 연구를 시작할 당시, 연구비를 받지 못해 어려웠던 기억 등과 함께 국내 기초과학 연구의 선진화를 앞당긴 서울대 부설 기초과학공동 기기원을 설립하는 데 노력한 양교수의 회고도 담겼다. 양교수는 이 책을 통해 “과학연구에선 반드시 진실만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겸손과 예의를 지키는 것이 과학자로서의 덕목”이라고 제자들에게 조언했다.

/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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