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창업 A to Z-올 트렌드 BEST 5]로하스·디지로그·시간소비·매스티지·개인화



1년 뒤의 창업시장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각종 거시경제지표, 정부정책 방향, 소비행태 분석, 내수시장 흐름 같은 고급정보가 절대 필요하다. 여러 정보가 교집합을 이루는 접점을 찾아내 현재 창업시장과 연결선을 찾아내는 작업 또한 필수적이다. 이를 토대로 2006년 창업시장을 자영업 측면에서 분석해 보면 5가지 트렌드로 압축된다.

첫째, 로하스(LOHAS). 웰빙과 더불어 환경을 생각하고 소비욕구에 대응하는 업종이 뜰 것이다. 자원순환 비즈니스가 대표적으로 발생억제(Reduce), 재사용(Reuse), 재활용(Recycle)의 머릿글자를 딴 ‘3R 비즈니스’라고도 한다. 명품 중고점, 중고 어린이의류점, 디지털제품 중고점, 아로마업종, 크릴한식전문점 등이 유망 업종군이다.

둘째, 디지로그(Digilog). 아날로그(Analog) 제조기반에 디지털 물류기법을 적용하거나 디지털 기반의 수익모델에 아날로그 환경을 접목하는 비즈니스 행태다. 맞춤화장품 전문점, 주류소매업, 논술지도, 콘텐츠 신디케이션, 인터넷을 이용한 보습학원 등이 해당된다.

세번째 트렌드는 ‘시간소비’. 여유시간을 갖기 위해 대신 일을 시킨다거나 휴가를 효과적으로 즐기기 위한 일련의 소비행태를 반영한다. 관련 업종은 반찬전문점과 같은 반조리제품 소매업, 각종 손수 제작(DIY)업종, 대행업종 등. 지난해 반조리제품, DIY제품의 소비 증가가 눈에 띈다.

넷째는 매스티지(Masstige). 대중(Mass)과 명품(prestige product)의 합성어로 좋은 제품을 싸게 사려는 가치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부상하고 있다. 멀티브랜드숍, 편집매장, 골프웨어할인매장, 패션잡화점 ‘이노디자인’과 같은 중고가 브랜드제품 소매점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자기 중심(Egonimics), 또는 개인화(personalization).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방법으로 살아가려는 젊은이들에게 강하게 나타난다. 우리욕실로 대표되는 욕실리폼 사업, 비즈(Beads·구슬장식) 관련업, 스페셜티 혹은 오가닉(친환경) 커피전문점, 약선음식전문점 등이 있다.


스페셜티·올개닉 커피는 스타벅스나 커피빈처럼 기호에 따라 배리스타의 도움으로 커피를 선택해 마시는 고급커피점. 약선(藥膳)음식은 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음식으로 ‘대장금’ 음식을 연상하면 된다.

이전의 창업트렌드가 업종 중심이었다면 올해 5가지 트렌드의 특징은 업종과 무관한 행태 중심의 트렌드라는 점이다. 따라서 어느 업종이 잘 될 거라는 예측은 무의미하며 업종과 상관없이 트렌드 행태에 따라 관련업종의 등락이 좌우되는 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leebangin@gmail.com 이형석 비즈니스유엔 대표 컨설턴트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