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적으로 조직축소 압박을 받고 있는 KOTRA가 해외 무역관 조직과 인력에 대한 전면 개방을 선언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그러나 유관기관들이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실제 이행여부는 불투명하다.
KOTRA는 해외마케팅 수출지원기관이 해외에 나가 있는 해외무역관과 함께 국가 차원의 서비스를 실시하는 ‘원루프 해외 마케팅 서비스’를 도입키로 하고 2일 정부유관기관 관계자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영화진흥위원회, 게임산업개발원, 기계산업진흥회, 대한건설협회, 플랜트산업협회, 수출보험공사, 수출입은행 등 해외마케팅 공동수출지원기관 66개 업종별 단체 등 80여개 기관의 대표 및 실무자 130명이 참석했다.
KOTRA는 유관기관 직원들을 해외무역관에 배치, 업무를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기관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업무성격이 다른 기관들이 합쳐질 경우 고유의 특성이 없어질 우려가 있는 데다 향후 업무조율에 있어서도 혼란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다른 기관들은 감사원으로부터 해외무역관 대폭 축소 권고를 받고 있는 KOTRA가 안팎으로 존립 위기감을 느끼게 되자 다른 정부기관을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KOTRA 입장에선 여러 기관을 무역관으로 합칠 경우 한국을 대표하는 수출지원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데다 비용측면에서도 사무실 임대료 등을 줄일 수 있는 등 막대한 경제적인 이득을 볼 수 있다.
KOTRA 관계자는 “아직 해외무역관 인력에 대한 외부 공모 등을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면서 “지원기관을 한지붕으로 모이게 해 현지 진출업체들에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 yih@fnnews.com 유인호기자
■사진설명=KOTRA는 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006 KOTRA 수출지원기관 해외마케팅 협력사업 보고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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