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국산 신약 특허기술 480억원에 수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3.07 14:36

수정 2014.11.06 11:55



국내 바이오벤처기업이 독일의 다국적 제약기업에 총 4000만유로(약 480억원)를 받고 신약 특허기술을 수출한다. 국내 바이오기업이 전임상 이전 단계에서 기술 이전한 금액으로는 최대 규모.

디지탈바이오텍(대표 묵현상)은 독일의 그루넨탈과 차세대 진통제 특허권에 대한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디지탈바이오텍은 그루넨탈로부터 전임상, 임상 등 신약 개발 6단계별로 4000만유로의 기술 이전료를 받는다. 또 신약개발 이후 판매액의 일정 부분을 러닝로열티와 연구개발 자금도 매년 7억원씩 3년간 받게 된다.

기술이전 하는 차세대 진통제는 디지탈바이오텍연구소와 서울대 약대 이지우 교수팀이 공동 개발한 ‘TRPV1 수용체 길항제 메커니즘’의 신약.

특히 이 신약은 대상포진, 암, 에이즈, 당뇨, 수술 후 등에 수반되는 신경병증성 통증을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차세대 진통제로 평가되면서 세계 유명 제약사들 간에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메디프론 묵현상 대표는 “이번 차세대 진통제 기술이전과 공동개발은 국내 바이오벤처기업의 성공 모델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신약개발 비용을 전액 지원받아 향후 4∼5년 안에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루넨탈은 진통제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1946년에 설립된 다국적 제약기업. 지난 2004년 유럽, 미주, 중국 시장에서 8억유로(9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편 디지탈바이오텍은 차세대 진통제와 치매치료제 신약 개발 바이오기업으로 코스닥 상장사인 메디프론의 자회사로 지난 2월 편입됐다.

/ skjung@fnnews.com 정상균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