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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외국인 매수세,외환銀 인수 기대…지분율 80.98%



하나금융지주에 대한 외국인투자가의 관심이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코메르츠방크가 외환은행 보유지분을 매각해 하나금융지주의 부담이 감소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한 매수세로 파악되고 있어 주목된다.

7일 코스피시장에서 하나금융지주는 시장 급락에도 불구하고 전일보다 550원(1.22%) 내림세로 선방했다. 이는 기관 및 개인투자자의 매물을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소화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외국인은 모건스탠리(23만2360주), 매쿼리(15만4270주), ABN증권(14만6440주), 도이치(12만3720주), 씨티그룹(7만6840주)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수 상위 창구를 독식했다.

하나금융지주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 12월12일 재상장 때 72.31%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전날 현재 80.98%까지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금융지주회사라는 회사 가치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외환은행 인수 기대감에 편승한 단기 투자세력이 가담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 유재성 애널리스트는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4·4분기 2201억원의 순이익으로 예상을 소폭 밑돌았지만 은행 이익 기여도가 95.3%로 높은 데다 향후 연평균 6%대의 자산 증대를 기대할 수 있는 등 안정적인 이익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며 “여기에 최근 외환은행 주요 주주의 지분 매각에 따라 인수 부담을 덜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 홍진표 애널리스트도 “외환은행 인수 여부를 떠나 핵심 영업이익이 지난해 12% 이상 증가하는 등 견실한 영업력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며 “이에 따라 기존 목표주가로 제시한 5만2000원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 anyung@fnnews.com 조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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