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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의 패션 엿보기-피트니스 웨어]땀 흡수·배출 빠르고 착용감 고려

최진숙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3.08 14:36

수정 2014.11.06 11:54



봄을 맞으면서 사람들의 차림새도 가벼워지고 있다. 가벼운 차림새에 날씨도 좋아지면 자연스럽게 몸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헬스 클럽, 피트니스 클럽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몇년 전부터 불기 시작한 웰빙 바람으로 피트니스 클럽은 그 종류가 헬스뿐 아니라 복싱 에어로빅, 요가, 필라테스, 댄스 피트니스 등 다양해졌다.

봄은 여러가지 다양한 피트니스 클럽 가입과 피트니스 웨어의 판매가 동시에 급증하는 계절. 피트니스 웨어를 잘 입으면 운동에 자신감을 키워줘 운동 효과가 높아진다. 따라서 피트니스 웨어는 제2의 피부와 같은 자연스럽고 완벽한 착용감을 가져야 하고 착용자의 체온 변화에 적절히 반응해야 된다.

일단 땀 흡수가 빠르고 빨리 건조돼 땀을 다시 잘 배출하는 기능에다 항균기능 등을 갖추고 있으면 금상첨화다.
최근 개발된 첨단소재 중에는 체온의 변화에 따라 색상이 변화는 상품도 있다. 이런 기능적인 것과 더불어 피트니스 클럽에서 눈에 띄고 싶으면 ‘색상’ 선택에 주의를 기울이면 된다. 평소에는 부담스럽지만 운동복의 경우에는 보색 대비(예:빨강에 초록, 노랑에 보라)를 하면 경쾌하고 활동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에 시도할 만하다.

 일반 패션과는 달리 피트니스 웨어는 트렌드가 있는 편은 아니다. 유행하는 운동의 종류가 바뀌면서 그에 따라 피트니스 웨어의 패션도 조금씩 변화한다. 지난 80년대에 인기 있었던 에어로빅에서 지금은 요가가 정점으로 되어 있고 ‘댄스 피트니스’가 인기다.

일반적으로 피트니스 웨어의 형태는 자신의 몸동작을 점검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상의는 몸에 밀착되는 것이 좋고 편안한 착용감과 활동성을 극대화시킨 것이 좋다. 하의는 움직임에 따라 허리 둘레나 바지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게 끈으로 만들어진 것이 편리하다. 또한 끈으로 자연스러운 주름을 만들어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는 스타일도 좋다. 최근 댄스 피트니스용 옷은 밝은 색상의 브래지어와 같은 형태의 톱, 배꼽이 노출되는 힙합 스타일의 바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피트니스 웨어의 경향은 과거와 달리 기능보다는 스타일이 보다 우선시되고 있다. 이는 체력단련 종목의 변화와 관계가 있는데 체중조절이나 근육 만들기를 위한 피트니스에서 탄력 있는 몸매 관리를 위해서거나 운동 자체를 즐기는 추세.

따라서 피트니스 웨어가 갈수록 캐주얼화, 패션화되고 있으며 기능적인 소재까지 사용함으로써 일상복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세련된 스타일이 많이 나오고 있다. 웰빙의 개념을 넘어선 ‘웰핏(well-fit)’의 개념까지 등장하면서 각종 스포츠웨어 브랜드와 내의 브랜드에서도 새로운 피트니스 라인을 만들어 이를 강화하는 추세다.

현대사회는 여러가지 스트레스와 환경오염으로 인해 정신과 육체의 상호관계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요구하고 있다.
스포츠와 레저는 건강의 중요한 활동이며 문화다. 현대사회에선 개인적인 건강이 최대의 자산으로 인식되는 것이다.
평균수명의 연장과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요구로 인해 패션산업에도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다.

/이윤정 경인교육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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