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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홍의 Q&A 클럽피팅]퍼터 선택요령을 알고 싶은데…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3.09 14:36

수정 2014.11.06 11:53



Q:구력 1년이 조금 지난 초급 골퍼다. 드라이버와 아이언만 어느 정도 다룰 줄 알면 문제없으리라 생각했던 골프가 갈수록 더 어려워진다. 특히 만만하게만 생각했던 퍼팅이 생각 이상으로 어렵고 힘들다. 퍼터 선택 요령에 대해 알려주기 바란다.

A:벤 호건은 골프는 두 개의 다른 게임, 즉 공을 때리는 것과 퍼팅이라고 했다. 파72인 골프코스에서 18홀을 도는 동안 매홀 투 퍼트를 했다고 가정한다면 총 퍼트를 사용한 횟수는 36회나 된다.
이는 이븐파 스코어의 절반에 해당하는 숫자다. 이렇듯 중요한 퍼팅을 잘하기 위해서는 퍼터 선택이 중요한데 그 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퍼터를 디자인하는 퍼터 디자이너나 퍼터를 출시하는 회사들은 각기 저마다 여러가지 이론을 들어 퍼터를 출시하고 있는데 그 이론과 종류만도 수십, 수백가지가 넘는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와 관련해 속 시원한 답을 제시하는 이론이 없는 게 현실이다. 예를 들어 헤드의 경우는 브레이드 타입, 즉 일자형 디자인과 반달형 디자인 그리고 이를 응용한 투볼 퍼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샤프트의 길이도 허리 아래의 일반적인 샤프트길이에서부터 배꼽에 대고 하는 퍼터, 가슴에 대고 하는 퍼터 그리고 턱에 대고 하는 퍼터 등 각양각색이다. 그립도 마찬가지여서 그립 두께에서부터 무게에 이르기까지 그 이론과 형태가 다양하다.

따라서 좋은 퍼터를 선택하는 요령은 한 마디로 설명하기도 어려우며 퍼터를 피팅한다는 것 또한 일정한 룰이 없어 쉽지가 않다. 다만 다음에서 제시하는 것들이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적시해 본다. 첫째, 샤프트의 길이가 자신의 신장에 적당하고 스윗스팟이 넓은 퍼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보자의 경우 퍼팅시 퍼터를 짧게 잡고 몸을 잔뜩 웅크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럴 경우 헤드 무게감을 제대로 느낄 수가 없고 퍼팅 얼라이먼트가 부정확해 진다.

둘째, 헤드의 디자인은 본인에게 모양이 좋고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가지며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것을 선택한다.
주의해야 할 것은 페이스면이 매끈한지 여부와 나에게 맞는 무게감을 가지고 있는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퍼터에서도 일정량의 로프트각과 라이각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로프트각은 4도 전후, 라이각은 72도 전후다.
이 때 라이각이 업라이트 하면 자신이 본 방향보다 왼쪽, 플랫하면 오른쪽으로 퍼팅 방향이 쏠리게 되므로 자신에게 맞는 퍼팅 라이를 점검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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