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나이지리아 유전 2곳 석유公 공동개발키로



【아부자(나이지리아)=차상근】우리나라가 나아지리아에서 추정 매장량 20억배럴 규모의 유전 2곳 개발에 들어간다. 이는 우리나라가 2년6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성공할 경우 12억배럴를 우리나라 몫으로 갖게 된다.

나이지리아를 국빈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을 수행한 황두열 한국석유공사 사장과 나이지리아 국영석유사·석유부 장관은 지난 9일 오후(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의 생산물분배계약(PSC)을 체결했다.

계약서는 한국이 유전개발에 성공하면 투자 지분의 60%인 12억배럴을 갖고 투자비 회수 등을 뺀 순이익 20%(2억4000만배럴)를 보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산자부는 배럴당 50달러를 기준으로 할 경우 순익 규모는 1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노대통령은 이와관련, 10일 “앞으로 석유화학 플랜트와 철도, LNG 항만건설 등 인프라 확충에 우리 기업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높이 평가했다.

오영호 산자부 자원정책실장은 “나이지리아 유전은 전력 사정이 열악한 현지에 한국의 발전사업 진출을 연계시켜 확보한 것”이라면서 “에너지 산업 동반진출이라는 ‘한국형 해외 자원개발 모델’의 첫번째 성공 사례라는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225만㎾ 규모의 발전소와 가스관로 1200㎞ 건설이 이뤄질 경우 오는 2010년께 나이지리아 전체 전력 공급의 20%를 담당하게 된다. 이에 필요한 33억달러 규모의 각종 발전기자재, 가스관, 건설중장비 등 플랜트 수출 효과도 예상된다.


나이지리아는 한국이 유전개발과 발전사업에 모두 성공할 경우 그 대가로 한국측의 유전획득 비용을 당초 3억2000만달러에서 9000만달러로 할인해 주기로 함에 따라 2억3000만달러 정도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석유·가스·전력 및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와 광물자원을 포함해 양국간 포괄적 자원협력 관계를 설정하고 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양국 정부의 지원을 확고히 하기 위해 ‘장관급 자원협력위원회’를 설치해 해마다 열기로 합의했다.

한편, 나이지리아는 한국 업체가 지난해 31억달러(전체 수주액의 19.6%)의 플랜트를 수주한 아프리카 최대의 플랜트 시장으로 이번 노대통령의 순방 기간에는 5개 프로젝트(28억7000만달러)에 대한 플랜트 수주 지원 활동이 이뤄졌다.

/ csky@fnnews.com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