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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김미현 선두 정상 보인다…한국낭자 3개대회 연속우승 도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3.12 14:37

수정 2014.11.06 11:51



김미현(29·KTF)과 이선화(20·CJ)가 한국 낭자군의 3개 대회 연속 우승행진에 청신호를 켰다. 그러나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지난해 신인왕 폴라 크리머(미국)가 버티고 있어 쉽지는 않아 보인다.

김미현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보스케레알CC(파72·693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마스터카드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가 된 김미현은 소렌스탐, 크리머와 함께 공동 선두다.

2002년 웬디스챔피언십에서 통산 5승째를 거둔 후 승수를 보태지 못했던 김미현은 이로써 4년 만에 우승컵을 추가할 절호의 기회를 마련했다.



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출발이 좋지 않았던 김미현은 5번홀(파4)에서 1타를 만회한 뒤 8번홀(파4)과 9번홀(파5)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전반 라운드를 마감했다. 후반 들어 지루한 파행진을 거듭하던 김미현은 17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

지난주 필즈오픈 연장전에서 이미나(24·KTF)에게 아쉽게 무릎을 꿇었던 이선화도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5언더파로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단독 4위를 달렸다.

김미현이나 이선화가 우승을 차지하면 한국 낭자군은 사상 처음으로 시즌 개막전부터 3개 대회를 연속 제패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하지만 소렌스탐과 크리머가 버티고 있어 기록 수립 여부는 미지수다. 그나마 소렌스탐이 전날과 달리 이날은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범하며 발걸음이 다소 무거웠던 게 위안이다. 소렌스탐은 이날 전반 라운드에서 2타를 줄였으나 10번홀(파4)과 11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주춤했다.

올시즌 2차례 대회를 치르는 동안 톱10에 한번도 입상하지 못한 데다 1라운드에서도 공동 13위에 그쳤던 크리머는 5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러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크리머는 15번홀(파4)에서는 3번 우드 티샷에 이어 피칭웨지로 친 두번째 샷이 한번 바운스된 뒤 곧바로 홀에 빨려들어가는 행운의 이글을 기록했다.

이븐파 72타를 친 한희원(28·휠라코리아)과 1언더파 71타를 때린 이미나는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11위에 포진, 톱10 진입을 기약했다.

반면 ‘양박(兩朴)’의 슬럼프 탈출은 힘겨워 보였다. 전날 4오버파로 부진했던 박세리(29·CJ)는 이날도 1타를 더 까먹어 1타차(공동 62위)로 간신히 컷을 통과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박지은(27·나이키골프)은 더욱 부진했다.
1라운드에서 무려 7타를 잃었던 박지은(27·나이키골프)은 이날도 버디 3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5개를 곁들이는 들쭉날쭉한 플레이 끝에 4타를 더 잃어 컷오프됐다.

/ freegolf@fnnews.com 김세영기자

■사진설명=12일(한국시간) 열린 미LPGA 투어 마스터카드클래식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선 김미현이 퍼팅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김미현이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4년 만의 우승이다. /사진=보스케레알(멕시코)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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