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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해외서 1917억원 추가 조달



롯데쇼핑은 해외 주식예탁증서(DR) 초과배정 옵션을 통해 1917억원을 추가 조달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공모된 물량의 6.9%인 47만1945주로 향후 전환 상장될 수 있어 주가 희석요인이 새롭게 발생하게 됐다.

롯데쇼핑은 “해외주관사에 부여한 총 102만주의 초과배정옵션 중 47만주가 지난 10일자로 행사됐다”며 “액면가 5000원인 원주 47만주에 상당하는 글로벌주식예탁증서(GDR) 943만8990주(1억9500만달러어치)가 추가로 발행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행사된 물량은 지난달 상장을 앞두고 공모를 하면서 해외 주관사들에는 전체 해외 공모 물량 685만7143주의 15%를 초과 발행할 수 있는 옵션을 부여한 바 있다.

초과배정옵션제도(Over-allotment option)는 주관사가 공모주식 수량을 초과해 주식을 배정할 수 있는 옵션을 부여한 것으로 발행회사는 추가 자금조달 여지를, 주관사는 수수료를 늘릴 수 있어 공모 시장에서 자주 활용된다.

롯데쇼핑은 “이번에 행사된 물량은 당시 초과배정 물량의 45.9% 정도이며 나머지는 기간이 만료돼 효력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번 DR 추가 발행으로 롯데쇼핑이 상장을 통해 모은 자금은 당초의 3조4200억원에서 3조6100억원으로 늘어났다. 비록 1900억원이 추가로 유입돼 현금 흐름은 개선될 수 있겠지만 주가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로 서울증권은 47만주가 추가로 발행될 경우 주당순이익(EPS)은 기존 2만3235원에서 2만2849원으로 낮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한화증권 오승택 애널리스트는 “일단 추가적으로 전환될 수 있는 잠재 물량이 추가로 발생한 만큼 주가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큰 규모가 아니기 때문에 주가는 크게 출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시장이 큰 폭으로 상승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전일보다 0.25%(1000원) 떨어진 39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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