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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빅4’와 한판…한달 재충전 끝… 16일 베이힐인비테이셔널 출전



“‘빅4’와의 정면 승부를 통해 올 시즌 최고 성적을 노리겠다.”

‘탱크’ 최경주(35·나이키골프)가 한달간의 재정비를 마치고 투어에 복귀했다. 복귀 무대는 타이거 우즈(미국), 비제이 싱(피지), 어니 엘스, 레티프 구센(이상 남아공) 등 이른바 ‘빅4’가 총출동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베이힐인비테이셔널(총상금 500만달러). 16일(이하 한국시간) 밤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골프장(파72·7207야드)에서 개최되는 이 대회는 “베이힐에서는 모든 샷이 잘 된다”며 코스와 ‘찰떡궁합’을 과시하고 있는 우즈가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할 것인가로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다.

우즈는 지난 2000년부터 내리 4년간 이 대회 정상에 선 바 있고 올 시즌 들어서도 네차례 출전한 스트로크플레이대회에서 2승을 거둠으로써 시즌 초부터 ‘황제’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빅4’ 외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짐 퓨릭(미국), 애덤 스콧(호주)도 이 대회를 제물로 시즌 첫 승을 노리고 있어 세계 랭킹 10걸 가운데 7명이 출전하는 명실상부한 ‘별들의 전쟁’이 펼쳐지게 된다.

따라서 나상욱(22·코오롱엘로드)과 함께 출전하는 최경주의 상위권 입상은 그다지 쉽지 않을 전망. 게다가 2주간의 휴식을 끝내고 투어에 복귀, 우즈의 독주에 브레이크를 걸어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는 싱과 유럽골프투어(EPGA) 두바이데저트클래식 연장전 패배의 설욕에 나선 ‘황태자’ 엘스의 ‘극(克) 우즈’ 기세가 심상치 않다는 것도 최경주로서는 부담이다.


한편, 이번 대회의 또다른 관전 포인트는 가공할 만한 장타를 앞세운 겁없는 신예 ‘트로이카’간에 펼칠 ‘장타쇼’다. 부바 왓슨, J B 홈스(이상 미국),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등 이들 3총사는 올 시즌 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부문에서 왓슨 320.9야드, 홈스 313.3야드, 그리고 비예가스 310.1야드로 나란히 1∼3위에 랭크돼 있다. 이들 ‘3총사’는 이를 발판으로 비록 시즌 초이긴 하지만 홈스가 FBR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비예가스가 두차례 준우승, 왓슨이 3위와 4위에 각각 한차례씩 입상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 golf@fnnews.com 정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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