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국산차 ‘품질’-수입차 ‘가격’ 맞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3.15 14:37

수정 2014.11.06 11:48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완성차 업체들과 수입업체간 가격경쟁이 점화됐다.

이는 국산차 가격이 중형과 대형차를 중심으로 상승한 데다 수입차 가격은 각종 할인혜택과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 도입 등 가격할인 정책으로 낮아지면서 그 격차가 좁아졌기 때문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신엔진 장착과 함께 첨단 편의사양을 적용한 NF 쏘나타와 그랜저 신형을 내놓으면서 국내 자동차 중형·대형차 부문에서 수입차들과 정면대결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잇따라 쏘나타와 그랜저 신형을 출시하고 기존 가격보다 두자릿수 이상 높은 가격에 내놓았다. 특히 이달 초 출시한 ‘그랜저S380’은 가격이 4006만원에 달한다.

이 모델은 북미 수출형 모델과 같은 V6 DOHC 방식의 3800㏄ 람다엔진을 장착하고 국내 최초로 전방카메라를 적용하는 등 수입차와 맞먹는 수준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가격이 4000만원대로 다른 동급 수입차들과 가격경쟁력도 갖췄다.

실제 비슷한 급의 혼다 ‘어코드3200’ 모델이 3900만원대인 것과 비교하면 가격차가 거의 나지 않는다.

최근에는 수입차업계가 가격할인 공세로 맞서고 있다.

볼보코리아는 국내에 들여와 팔고 있는 S80 모델에 대해 차량가격을 최고 1762만원까지 깎아준다. 볼보코리아는 이달 말까지 자사의 S80을 구입할 경우 시판가격이 8684만원인 S80 최상급 모델은 6921만원, 8050만원짜리 S80 T6 모델은 6402만원, 7182만원짜리 S80 2.9 모델은 5689만원, 5665만원짜리 S80 2.0T는 5043만원에 할인 판매한다.

한국닛산은 3월 한달 동안 인피니티 자동차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등록세(차 가격의 5%)와 취득세(차 가격의 2%)를 지원해준다. 스포츠유틸리티 세단인 FX35를 구입하면 등록세를 지원하고 M35, G35쿠페, Q45를 구입하면 취득세를 지원한다. 또 G35세단, M45, FX45를 구입하면 등록세와 취득세를 지원해준다.
최대 710만원까지 할인되는 셈이다.

이밖에 다른 수입차 업체들도 잇따라 가격할인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중형·대형차 시장에서 국내 완성차와 수입차간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면서 “수입차 업체들이 가격할인 공세로 나서면서 국내와 수입차간 가격 격차가 좁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 yih@fnnews.com 유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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