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상덕 한국폴리텍 I 대학 학장“산업체 원하는 인재 양성”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거듭나 한국폴리텍대학이 기능대학에서 단순히 이름만 바뀐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겠습니다.”
1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전국 12개 한국폴리텍대학을 대표하는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는 한국폴리텍 I 대학(옛 서울정수기능대학)의 학장으로 지난 2일 선임된 이상덕 학장(50·사진)의 포부다. 이학장은 여성으로는 처음 지난 73년 이후 23년간 남성들이 독점했던 학장자리를 꿰찼다.
그는 폴리텍대학 내에서 ‘아이디어 뱅크’이자 해결사로 통한다. 지난 2003년 안성기능여자대학(현 한국폴리텍여자대학) 4대 학장으로 취임한 후 변화를 이끌어내면서 안성기능여대를 이공계 여성 전문인력 양성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만들었다.
이학장은 “조직이 변하고 발전하려면 조직내에서 활발한 의사 소통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해 대학의 학장, 중간관리자,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벽을 없애고 활발한 의견 개진을 할 수 있도록 대학의 환경 변화를 소신껏 한 것뿐”이라며 겸손해했다.
그는 “경쟁이 치열한 세계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신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세계시장에 내다팔 수 있어야 한다”면서 “우리나라 기술 발전의 밑거름이 되는 인재 양성이 폴리텍대학의 사명인만큼 재임 기간 폴리텍 I 대학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정부에서 직업 훈련교육을 시작한 지 30년이 지났고 취업한 근로자, 실업자들,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 못하는 졸업생들의 능력 개발을 돕는 것이 폴리텍대학의 새로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교과 운영을 산업체 기술에 맞게 바꿔나가는 것은 물론 학생의 욕구에 맞는 학사 운영시스템으로 전환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폴리텍 I 대학 역사상 최초의 여성 학장이라는 책임감도 있고 또 그런 면에서 의무감도 강하고 성과를 반드시 내야한다는 부담도 있다”면서 “폴리텍 I 대학은 서울에 위치해 많은 장점이 있으며 폴리텍 I 대학이 공학 중심의 대학인만큼 이 부분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더욱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여성의 경제활동 비율이 높은 곳이 서울·경기 지역인만큼 단기 직업훈련 등을 마련, 여성 친화적인 직업훈련 분야도 개발해 많은 여성에게 취업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학장은 “폴리텍에서 교육받은 ‘다기능 기술자’를 말하는 테크니션은 호주, 영국,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고급 인력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재임기간에 박용웅 이사장을 도와 한국폴리텍대학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폴리텍대학 졸업생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ck7024@fnnews.com 홍창기기자
◇약력 ▲50세 ▲대전 ▲대전여고 ▲이화여대 의류직물학과 ▲중앙대 사회개발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 ▲여성특별위원회 사무처 정책조정관 ▲여성부 차별개선국 국장 ▲대통령 비서실 여성정책비서관 ▲안성여자기능대학 학장 ▲한국폴리텍대학 I 학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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