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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中 지하철 AFC 공략

김승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3.16 14:38

수정 2014.11.06 09:38



“중국을 거점지역으로 삼아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승차권발매 자동화시스템(AFC)시장도 잡겠다.”

삼성SDS가 중국에서 ‘한국의 정보기술(IT) 강국 브랜드’ 위상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

삼성SDS는 16일 중국 베이징 지하철에 2600만달러 규모의 AFC 패키지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SDS는 AFC 중국 수출 1억달러 및 중국시장 점유율 40%를 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서울지하철 6, 7호선과 KTX 고속철도, 대전지하철 1호선에 사용한 패키지를 중국에 그대로 적용시켰다”며 “‘IT강국 한국’에 덧붙여 ‘소프트웨어(SW) 강국’의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이번 계약에 따라 베이징 올림픽 개막일인 오는 2008년 8월8일까지 10호선22개 역사와 올림픽 지선(8호선) 4개 역사 등 모두 26개 역사에 AFC를 구축하게 된다.


이번 사업의 공개 입찰에는 프랑스의 탈레스, 일본의 니폰 시그널 등 세계적인 기업 12개사가 참여했다.

특히 삼성SDS는 중국 AFC시장의 성공적 진입을 발판으로 삼아 인도, 동남아시아 등 신흥 경제강국과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의 AFC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삼성SDS 윤석호 부사장은 “이번 중국 AFC사업에는 베이징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을 연결하는 오륜중심(五輪中心)역이 포함돼 있어 한국의 IT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부사장은 또 “중국 AFC사업은 향후 4년간 5억달러 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SDS는 앞으로 중국에서 검증된 기술력과 1위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와 미국, 일본, 인도, 카자흐스탄, 터키 등으로 수출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SDS가 수출한 AFC는 철도나 지하철의 역사에서 승객들이 표를 받고 개찰구를 지나가고 비접촉식 IC카드를 이용해 요금을 결제하는 등 전 과정을 처리해 주는 첨단 시스템이다.

/ sejkim@fnnews.com 김승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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