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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임대아파트 月 90만원 ‘무늬만 임대’ 비난



정부가 원가연동제가 적용되는 경기 성남 판교 25.7평 이하 아파트의 평당 평균 분양가를 1100만원대로 책정할 것이라고 수차례 공언했음에도 불구하고 민간 분양업체들은 이보다 100만원가량 높은 1160만∼1250만원을 분양가로 제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건설업체들은 분양가가 예상보다 높아진데 대해 “판교의 경우 랜드마크 아파트를 짓기 위해 평면, 조경, 마감재 등에 신경을 많이 써 공사비가 늘어난데다 분양이 당초보다 늦어져 비용부담이 증가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대해 건설교통부는 “판교의 아파트 분양가 평당 1100만원은 표준건축비, 가산비용,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의 분양가 산정내역 등을 충분히 고려해 제시한 것”이라며 “성남시가 분양신청 내역을 하나하나 꼼꼼히 따져 판단하고 정부도 이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혀 분양 승인과정에서 업체들이 제출한 분양가 수준보다 다소 낮출 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중소형 주택의 분양가가 평당 1200만원을 넘어서면 오는 8월에 나오는 중대형의 평당 가격도 1300만∼1400만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점도 정부로서는 부담이다.

그러나 건교부는 일단 분양승인이 지자체의 고유권한인 만큼 즉각 대응보다는 성남시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임대아파트도 1억원이 넘는 보증금에 월세가 90만원선에 달해 ‘무늬만 임대’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진원이앤씨 32평형의 경우 임대보증금 1억4000만원에 임대료가 93만원에 달한다. 광영토건 32평형의 경우에도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는 각각 1억2065만원에 77만원, 대방건설 32평형의 경우 1억3894만∼1억3905만원에 91만4000원이다.

/ poongnue@fnnews.com 정훈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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