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공익형 상품 인기-산업은행]0.03% 자동기부로 창업지원

장승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3.19 14:38

수정 2014.11.06 09:32



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의 대외 이미지 제고와 사회공헌의 의미를 새롭게 다지기 위해 올 3월부터 한시적으로 ‘사회 공헌형 예금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이 상품은 기존 산은이 운용하는 정기예금 상품을 바탕으로 예금 판매액의 일정 비율을 공익단체에 기부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기부비율은 신규정기예금 가입액의 0.03%로 전액 산은이 부담하며, 기부금액이 5억원을 달성하면 취급을 종료한다. 고객이 이 상품에 가입하면 산은은 반드시 ‘이 예금은 사회공헌형 상품으로서 고객님의 부담없이 저희은행이 일정금액을 ‘사회연대은행’에 기부하여 자활의지가 있는 사회적 취약계층의 창업자금 지원에 활용됩니다’라는 문구를 알린다.

지난 2일부터 판매된 ‘사회 공헌형 예금상품’은 기부금액이 목표액(5억원)에 달할 때까지 시한부로 계속되며 산은측은 대략 3개월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또 산은은 모아진 기부금을 사단법인 ‘함께 만드는 세상 사회연대은행’에 전할 예정이며, 이는 자활의지가 있는 사회적 취약계층(여성가장, 노인, 장애인 등)의 창업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는 산은이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산은창업지원자금’의 두번째 행사이기도 하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면 1인당 2000만원 이내의 창업자금을 무담보, 연 2%로 대출받아 6개월 거치 42개월 분할상환 혜택을 받는다.
이와관련 김창록 산은 총재는 지난달 28일 김성수 사회연대 이사장과 기부 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한편 산은은 지난해 7월에도 신용불량자의 창업지원을 위해 별도 조성한 1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 sunysb@fnnews.com 장승철기자

■사진설명=산업은행은 최근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사회연대은행과 사회기부를 통한 5억원 규모의 창업지원기금 협약식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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