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주간증시전망]상승모멘텀 부재 횡보장 지속



지수가 박스권장세를 나타내면서 투자자들이 수익내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투자자 뿐만아니라 증권사 영업사원들도 조차도 쉽지않은 장이라고 입을 모은다.

주가가 오를 것 같아 추격매수하면 하락하고 더 빠질 것 같아 매도하거나 손절매하면 다시 오르고 종잡기 힘들다고 한다.

이같은 박스권 장세는 이번주도 이어질 전망이다. 상장기업들의 1?4분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이같은 흐름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지수 1300에 대한 하방경직성이 점차 확보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박스권장세의 흐름속에서 매매를 반복하기보다는 지수 조정시마다 우량주를 저가 분할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하고 있다.

■코스피시장

지난 한주 코스피시장은 지루한 횡보국면을 지속했다.

코스피지수의 등락 범위도 1320∼1350의 좁은 박스권내에서 맴돌았다.

국내 증시의 이러한 혼조세 국면은 지수 하방경직성 확보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상승세를 이끌만한 모멘텀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이번주부터는 지수 하방경직성이 점차적으로 확보될 것으로 전망된다. 환율 및 유가, 금리 등 가격변수들이 안정세를 되찾았고 외국인 매수세도 점차 살아날 조짐을 보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상승모멘텀을 본격화시킬 정도는 아니라며 본격적인 반등시기는 아직 이르다고 진단했다.

현대증권 전인수 투자전략팀장은 “우리 증시와 연관성이 강한 미 나스닥지수와 일본증시가 상대적 부진을 보여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특히 정보기술(IT) 부문에 대한 매수세가 둔화됐고 주도세력이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 점은 향후 반등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팀장은 특히 “지난주를 기점으로 외국인 순매수가 살아날 조짐을 보여 긍정적이지만 국내 기관들이 실적발표에 대한 부담으로 보수적인 시장대응으로 일관하는 점은 지수에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지수접근보다는 실적호전주 중심의 종목접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화증권 이영곤 애널리스트도 “거래량과 거래대금 등이 감소해 당분간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주 후반부엔 지수의 방향성이 나타날 것”이라며 “조정시점을 이용한 우량주에 대한 매수와 3월 결산법인의 배당투자 등이 시장 접근에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코스닥

코스닥 시장은 보수적인 주가 흐름이 전망된다.

지난 한주 시가총액 200위 밖의 중소형 종목들이 줄줄이 하락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금융감독원이 불공정 매매와 관련된 기업과 관련 기관들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어 기관들의 중소형주에 대한 매수강도 또한 약화된 상황이다.

아울러 지난해 주식스와프, 인수합병(M&A), 영업양수도를 통해 우회상장한 기업들이 합병과정에 엄격한 회계처리를 실시, 대거 적자 전환되거나 적자가 확대됐다는 소식이 걸림돌이다. 부실을 털었지만 이들 기업이 발표하는 장밋빛 미래가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분간 어닝쇼크 영향과 더불어 기관의 수급이 당분간 적극적인 베팅으로 돌아오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코스닥 시장은 지수 630∼670에서 등락이 예상된다.

증시전문가들도 코스닥시장에 대한 보수적 접근을 권하고 있다. 지난주 코스닥시장이 652.89까지 추락하면서 12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또한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상존하고 있는 것도 걸림돌이다.


대우증권 신동민 애널리스트는 “12월 결산법인의 실적발표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있어 1·4분기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망된다”며 “그러나 1분기 실적의 경우 환율의 영향으로 IT 수출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이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그동안 낙폭이 컸던 인터넷, 게임관련주와 기관선호 IT 종목군이 유망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애널리스트는 “코스닥시장과 거래소 시장이 이중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1·4분기 실적이 확인된 후 악재를 털어버리기 전까지는 리스크관리 차원의 보수적인 시장접근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 kmh@fnnews.com 김문호 김대희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