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동국제강 ‘브라질 법인’ 설립 박차

서정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3.19 14:38

수정 2014.11.06 09:28



동국제강의 브라질 슬래브 생산법인인 ‘세아라스틸’ 설립이 가속화되고 있다.

미주 지사장 겸 세아라 프로젝트 본부장인 문영일 전무가 초대 세아라스틸 대표로 유력한 가운데 오는 4월중에는 플랜트 본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19일 동국제강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지난달 22일 사내 ‘세아라 프로젝트팀’을 발족했다. 문영일 전무를 본부장으로 국내에서는 정상호 팀장을 비롯한 상근인원 3명과 사업장별 겸직인원 4명이 파트별로 담당자로 지정됐다.

지난 3일에는 브라질 내 현지 자금 조달 등 업무를 수행할 브라질내 투자 법인인 IC&IG 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주원석 부장과 현지인 3명이 세아라 현지에서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현재 동국제강과 다니엘리 등이 컨소시엄으로 만든 네덜란드 투자법인은 자회사인 세아라 스틸의 경영 주체를 놓고 협의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분구조는 동국제강 34%를 비롯해 다니엘리 17%, 브라질 CVRD 9%, 나머지는 금융권으로 되어 있다.

특히 동국제강은 의결권 있는 주식의 56%를 확보하고 있는 최대주주여서 경영권은 동국제강이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초대 세아라스틸 법인장은 프로젝트 초기부터 총괄 지휘하고 있는 문영일 전무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문전무의 경우 생산현장 경험이 없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밖에 추가로 투입될 인원들은 연말까지 선발작업을 거친 후 언어, 문화 등 현지화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세아라스틸은 이달말까지 부지 조성 작업을 마친 이후 4월부터는 플랜트 본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전력과 가스, 용수 등 유틸리리 공급 계약 조건을 업체들과 최종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면서 “사전 합의 사항이 종결되면 즉시 본공사가 개시된다”고 말했다.


공사 기간 2년을 거쳐 2008년 상반기 공사가 끝나면 6개월간의 시험 가동 기간을 거쳐 2008년말이나 2009년초에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 hwani9@fnnews.com 서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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