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화섬 ‘원사 브랜드 마케팅’ 활발

윤정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3.21 14:38

수정 2014.11.06 09:20



화섬업체들이 최종 제품 브랜드와 원사 브랜드의 태그(tag)를 함께 부착하는 ‘원사 브랜드 마케팅’을 발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지난 98년 스판덱스 브랜드인 ‘크레오라(Creora)’를 시작으로 폴리에스테르 브랜드인 ‘에어로쿨(Aerocool)’, ‘제나두55(Xanadu-55)’, ‘에어로실버(Aero Silver)’ 등 20여개 원사 브랜드를 개발, 활발하게 홍보 및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효성은 아디다스, 리복, 필라 등 10여개 유명 스포츠 의류업체와 레노마, 아레나 등의 수영복 업체 및 K2, 노스페이스, 자칼 등의 등산복 업체에 이들 차별화 원사를 공급하면서 최종 제품 브랜드와 원사 브랜드의 태그를 함께 부착해 판매하고 있다

효성은 또 나일론 차별화 원사 브랜드인 ‘마이판(MIPAN)’을 ‘매직실버 나노(Magic Silver-Nano)’와 ‘에어로쿨-N(Aerocool-N)’ 브랜드로 세분화해 태그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코오롱도 차별화 원사 제품 중에서 자사의 브랜드 가치가 높은 대표 품목을 중심으로 ‘원사 브랜드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코오롱은 땀을 빨리 흡수하는 등 쾌적한 느낌을 유지시켜 주는 기능성 폴리에스테르 원사인 ‘쿨론(COOLON)’을 비롯해 항균 소재 ‘ATB-100’, 자외선 차단 소재 ‘nanoUVCOOL’, 편안한 신축 탄력 소재 ‘NOISIA’ 등 8개의 브랜드를 개발하고 태그를 함께 부착해 판매하고 있다.

새한도 의류업체, 침구업체 등에 차별화 원사 제품인 ‘이스크라-에스(ISCRA-S)’, ‘에스프론(ESFRON)’, ‘파이쿨-알파(FineCOOL-α)’ 등을 공급하면서 최종 제품 브랜드와 원사 브랜드의 태그를 함께 부착해 판매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등 브랜드 마케팅을 통한 부가가치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원사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기능성 원사 브랜드를 일반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키고 동시에 브랜드 의류 제품의 기능성을 강조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중간재인 원사의 브랜드 마케팅이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 yoon@fnnews.com 윤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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