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 1단지 일대 부동산중개업소 30여곳이 22일부터 1주일간 일제히 휴업에 들어간다.
21일 현지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내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최근 자체 회의를 갖고 22∼29일 휴업키로 결의했다.
개포 주공 일대 중개업소가 휴업을 결정한 것은 최근 들어 아파트 가격이 급등해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표면적인 이유다.
개포 1단지 그린공인 관계자는 “개포주공 1단지 17평형의 매매가격이 최근 한달새 2억5000만원가량이 뛰었다”며 “이로 인해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다 기존 계약자(매도-매수자들)간 갈등이 중개업소로 번지고 있어 난처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실제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자 계약금까지 지불한 상태에서 해약하는 사태가 나오고 있다”며 “또 이미 거래를 중개한 업소들은 손해본 매도자로부터 항의를 받는 등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 차라리 문을 닫고 추이를 지켜보기 위해 휴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가격 급등에 따른 세무당국 등의 조사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개포동 일대 아파트는 용적률 규제(저층 177%)로 현실적으로 당장 재건축이 불가능한 데도 17평형 시세가 지난 1월 10억원 수준에서 최근엔 13억원대를 호가하고 있다.
/ poongnue@fnnews.com 정훈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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