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최종인수 남은 과정]정밀실사 돌입…4∼5월 최종계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3.22 14:39

수정 2014.11.06 09:09



22일 국민은행이 외환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사실상 선정됐지만 론스타에 대금이 입금돼 계약이 완전히 종료되기까지는 2∼3개월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좀더 자세한 수준의 실사가 조만간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실사는 지난번 온라인 실사에 비해 훨씬 정밀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3월 중 온라인 실사가 진행됐지만 데이터의 정밀도가 떨어져 추가 실사의 불가피함이 여러차례 지적돼 왔다. 세부 실사에 돌입하면 가격에도 다소의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인수제안서 제출 당시 ‘어떤 조건일 경우 어느 수준의 대금을 지불한다’는 식이었지만 이제 그 ‘어떤 조건’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가격을 산정하게 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가격을 더 깎으려고 하는 실사가 아니라 가격 산정 과정에서 나타난 조건을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이 시점에서 자금조달 방법을 확정해야 한다.

국민은행이 자체 조달할 수 있는 자금 규모는 4조2000억∼4조3000억원. 구체적인 매각가격에 따라 달라지지만 약 2조∼3조원가량의 자금을 더 조달해야 한다.

국민은행은 여전히 자금조달 경로를 여러가지로 열어두고 있다. 조달 규모가 하나지주에 비해 작을 뿐 아니라 국민은행과 제휴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금융회사들이 여러 곳 있기 때문이다. 앞서 국민은행은 글로벌 플레이급 대형 은행과의 거래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지만 국민연금 등 국내 자본과의 연대 가능성도 충분하다.

국민연금 등 국내 연기금은 원래 하나지주의 자금조달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높았지만 현재로선 우선협상대상자인 국민은행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 이같은 절차들이 모두 무난하게 전개되면 이르면 오는 4∼5월 중에 최종 계약이 체결될 수 있다.

이후에는 금융감독위원회, 금융감독원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아야 한다. 국내 은행자본으로서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또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때 최근 여러차례 논의된 바 있는 독과점 논란이 심사대에 오를 전망이다. 이같은 과정이 모두 무난하게 진행되면 6월 말까지 대금 지급이 완료될 수 있다.


하지만 국민은행이 실사 도중 가격 협상에 실패해 매각 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가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 mchan@fnnews.com 한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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